구윤철 "美연방정부 셧다운, 관세 등 불확실성…24시간 모니터링 지속"

세종=박광범 기자
2026.01.29 11:07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9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와 관세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요인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대외여건을 예의주시하면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관계기관 합동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에 대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평가하며 글로벌 국채 금리도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반응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3.75%로 동결했다. 정책 결정에 투표권이 있는 12명의 연준 위원 중 10명이 동결에 표를 던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이 일회성일 가능성이 크며 고용·물가에 대한 위험이 다소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금리와 관련해선 유입되는 데이터를 지켜보며 판단할 수 있는 적절한 위치에 있다며 금리 인상은 어떤 위원의 기본 전망도 아니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준의 이번 금리 동결을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고 봤다.

다만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미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했으나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파월 의장의 인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경계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회의에서 생산적 금융과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를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올해 3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지원을 착수하는 등 국가전략산업 육성, AI(인공지능)대전환, GX(녹색전환) 대전환, 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를 과감하게 지원하고 규제개선도 뒷받침하겠다"며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등 세제지원 대상 금융상품 도입을 위한 세법개정도 2월 임시국회에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 증시와 비교해 비대칭적인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규제를 신속히 개선하겠다"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등 자본시장 선진화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월중 조특법 시행령 개정을 완료해 코스닥벤처펀드 소득공제 대상 투자액 한도를 확대하고 부실기업 신속 퇴출을 통해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는 등 코스닥 시장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며 "외환·자본시장의 체질개선과 선진 투자환경 구축을 통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지속 추진하고 4월부터 8개월간 진행되는 WGBI 편입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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