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표적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지역 경제에서도 내수 회복 흐름이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4.5%)과 세종(+4.1%) 등 14개 시도에서 소매판매가 증가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 대형마트,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등에서의 소매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장기화하던 내수 부진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 2024년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소매판매가 감소했다. 데이터처가 지역별 소매판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첫 사례다.
다만 제주(-3.1%)와 서울(-2.7%) 등 3개 시도는 감소했다. 해당 지역의 면세점과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감소한 결과라고 데이터 측은 설명했다.
건설수주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수주가 늘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대구(+65.3%) △전북(+63.0%) △서울(+49.0%) 등에서 주택, 도로·교량, 사무실·점포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제주(-53.2%)와 광주(-53.1%), 충남(-46.9%) 등에선 주택, 발전·송전, 공장·창고 등 수주가 줄어 감소했다.
생산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전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12.6%) △광주(+9.4%) △경기(+7.9%)는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 의료·정밀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증가했다. 반대로 △서울(-7.7%) △세종(-5.5%) △부산(-4.1%)은 광공업 생산이 감소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세종(+4.5%) △서울(+3.8%) △경기(+3.8%)에서 증가했고 △제주(-5.4%) △경남(-1.8%) △전남(-0.9%)에선 감소했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제주(+80.2%) △충북(+26.8%) △광주(+12.6%)는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부품, 메모리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며 증가했다. △세종(-10.1%) △전남(-8.9%) △경북(-4.6%) 등은 수출이 줄었다.
지역별 고용률은 △대전(+1.4%p) △충북(+1.3%p) △경남(+1.2%p) 등에서 상승한 반면 △세종(-0.6%p) △전북(-0.5%p) △전남(-0.5%p) 등은 하락했다.
물가는 전국 평균 2.1% 상승했다. 특히 세종(2.4%)과 전북(2.2%), 경남(2.2%)은 외식제외개인서비스, 외식, 가공식품 등을 중심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국내 인구 이동은 경기(+3만2970명), 인천(+3만2264명), 충북(+1만789명) 등 6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입됐다. 반면 서울(-2만6769명), 광주(-1만3678명), 부산(-1만2181명) 등 11개 시도에선 인구가 순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