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 연례협의단을 만나 한국경제 상황과 주요 정책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킴엥 탄(KimEng Tan) S&P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총괄과 앤드류 우드(Andrew Wood) S&P 국가신용등급 담당 선임이사 등이 S&P 연례협의단으로 내한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한국 경제가 호황 국면의 반도체와 함께 방위산업·자동차·원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도약하고 있다"며 "정부도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한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등을 선정해 속도감 있게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과 함께 금년 들어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S&P 측의 중동 상황 관련 에너지 부문의 대응 현황 질의에 대해선 "한국이 IEA(국제에너지기구) 기준 200일 이상의 충분한 석유 비축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천연가스는 이미 다변화된 수입 경로를 갖춰 놓는 등 대응 역량이 충분하다"며 "정부는 단기적인 수급관리 강화,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화석에너지 의존적인 경제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대미투자 프로젝트 관련한 S&P측 질의에 대해서는 "기성고(milestone)에 따라 투자하며 연간 200억불 한도 등 재원부담이 중장기적으로 분산되고 외환시장에 대한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며 "오히려 동 프로젝트가 원전·조선 등 국내 산업과 밀접한 분야에 투자되면서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고 정부는 대미투자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주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 통과 이후 하위법령 제정, 기금 설치 등 후속조치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경부에 따르면 S&P 측은 구 부총리의 한국 경제에 대한 설명에 공감하면서 주요 대외경제 현안 대응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연례협의단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구 부총리 예방을 포함해 재경부 등 정부 부처, 한국은행,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 다양한 기관들과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