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넣을 걸…기름값 2000원 돌파 얼마 안남았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6.04.17 16:57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L(리터)당 1999.6원으로, 전날보다 0.54원 올랐다. 전국 경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0.51원 오른 1993.63원으로 나타났다. 2026.4.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전국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2000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평균 가격 2000원은 2022년 7월20일 이후 3년9개월만이다.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3차 최고가격 동결 이후 상승폭은 점차 완화하는 추세다.

17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휘발유 가격은 전일 대비 0.84원 오른 1999.9원(이하 리터당)을 나타냈다. 경유 가격은 전일 대비 1.1원 상승한 1994.22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적용된 2차 최고가격이 1차 대비 210원씩 상향 조정되면서 휘발유·경유 가격도 지속적인 상승 추세다. 2차 최고가격은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2차 최고가격 시행 이후 휘발유는 180.55, 경유는 178.42원 상승했다.

현 상승추세라면 전국 휘발유 가격은 이날 중 2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넷은 전국 주유소의 결제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가격 정보를 수집해 하루에 6번(오전 1시, 오전 2시, 오전 9시, 낮 12시, 오후 4시, 저녁 7시) 제품 가격을 공개한다. 이날 저녁 7시 공개되는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2000원을 넘을 전망이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넘은 것은 2022년 7월20일 이후 3년9개월만이다.

지역별로 휘발유 가격이 평균 2000원을 넘은 곳은 △서울(2030원) △제주(2029원) △충북(2006원) △경기(2004원) △충남(2003원) △강원(2002원) 6곳이다.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평균 198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가격이 2000원을 넘은 지역은 △서울(2017원) △제주(2017원) △충북(2000원) 3곳이다.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10일 3차 최고가격이 2차와 같은 가격으로 동결된 이후 시중 판매가격 상승폭은 둔화하는 양상이다. 2차 최초가격 시행 이후에는 매일 10원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나 3차 최고가격 시행 이후 일평균 상승폭은 약 2원으로 둔화했다.

시중 주유소들의 가격 인상 억제 노력도 상승폭이 둔화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최고가격은 정유사 공급가에 적용된다. 시중 주유소는 최고가격이 적용된 정유사 공급가에 일정 마진을 붙여 판매가를 정할 수 있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2차 최고가격 시행 이후 최고가격 상승폭(210원) 보다 덜 올린 주유소는 전국 9436곳으로 전체의 91.9%를 차지했다. 대부분 주유소는 원가 상승폭보다 덜 올렸다는 의미다.

정부는 시장 교란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주유소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석유제품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4일부터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변화 등을 반영한 4차 최고가격이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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