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외환시장 24시간 개방 등 원화 국제화, 새 지평 열 것"

세종=김온유 기자
2026.05.12 17:00
[서울=뉴시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채시장 자문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2026.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4시간 외환시장 개장과 역외 원화결제에 대해 "우리 외환·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선진시장 수준으로 제고하고 원화 국제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시중은행·외환은행 지점의 은행장, 대표 등과 외환시장 개혁 관련 간담회를 주재해 "24시간 외환시장 개장 및 역외 원화결제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유지해 온 외환 제도의 틀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획기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7월 외환시장 24시간 거래와 내년 1월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가동 등 주요 외환시장 개혁 과제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은행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개최됐다.

현재 은행간 시장의 원달러 외환거래는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가능한데 이를 24시간 개방으로 바꾸는 것이다. 또 국내 계좌 없이 현지 외국 은행의 계좌로도 한국 증권 등 투자와 원화 차입이 가능해진다.

구 부총리는 "24시간 외환시장 개장 및 역외 원화결제는 산업경쟁력 제고, 국채의 선진지수 편입(WGBI), 견조한 대외건전성 강화 등 업그레이드된 경제 체급에 맞게 외환시장 시스템을 선진화하고,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투자하고자 하는 글로벌 투자자의 수요에도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조치로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가 확대되고 우리 금융기관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기회요인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외국인 투자자, 수출입 업체 등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그간 한국 시장에 투자하지 않던 신규·잠재 고객들도 한국 외환시장 개혁 방안에 대해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구체적인 제도 개편 방안에 맞춰 은행 내부의 인력, 업무 프로세스와 IT 시스템 등을 변경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참석 은행들에게 "24시간 외환시장 개장 및 역외 원화결제 등 제도 개선 과제가 차질없이 시행 및 안착되도록 은행 내 인적·물적 자원의 배정 및 IT 시스템 개발 등에 최대한의 역량을 투입해 적극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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