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현대차·극지연구소, 남극기지 친환경 발전 확대 위해 '맞손'

세종=오세중 기자
2026.06.18 16:34
사진=해수부 제공. '남극과학기지 그린수소그리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현대자동차그룹·극지연구소와 만극기지 친환경 발전에 위한 지원에 나선다.

해수부는 18일 이들과 '남극과학기지 그린수소그리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종우 해수부 장관, 성 김(Sung Kim)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이 참석했다.

그린수소그리느는 물에서 수소를 분리·저장하고 저장된 수소를 이용한 전력 생산 등 전 과정을 친환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설비다. △물에서 수소를 분리하는 수전해기 △수소를 압축해 저장하는 장치 △수소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발전기로 구성된다.

현재 남극과학기지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일조량이 일정하지 않아 주로 디젤 발전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해를 거의 볼 수 없는 남극의 동절기(3~10월)에는 일조량이 매우 적어 태양광 발전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남극기지에 현대차그룹의 기술과 경험이 집약된 그린수소그리드가 구축되면 평상시에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잉여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저장해 뒀다가 동절기에 수소발전기를 가동해 친환경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설비는 남극 환경에 맞게 설계한 뒤 약 1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남극과학기지 현장에서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수부와 극지연구소는 이 과정에서 장비의 남극 운송과 설치에 필요한 행정적·기술적 사항을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식은 해수부와 현대차그룹 간 세 번째 협력을 다지는 자리로 정부와 민간이 환경보호에 있어 상생 효과를 창출하는 또 하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기후변화의 최전선인 남극과학기지에 친환경 수소 저장·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것은 남극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남극이용에 대한 우리나라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책임 있는 남극활동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