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한 지 4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혼 이혼 하는 분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편이 결혼 전에는 가정에 대한 가치관이 확고하고 세심한 사람으로 보였지만 결혼 후 전혀 다른 모습을 드러내 고민 끝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글에 따르면 A씨 남편은 A씨에게 병원이나 은행, 편의점도 혼자 가지 말라고 하거나 친구를 만나지 말라고 하는 등 일상생활을 통제하려 했다. 또 직장을 계속 다니고 싶다고 하자 "집에 있으라", "평생 일이나 하면서 살아라" 등의 말도 했다고 한다.
이 같은 문제로 다툼이 잦아졌고 갈등 과정에서 A씨 남편은 물건을 부수고 A씨 목덜미를 잡거나 밀쳐 넘어뜨리는 등 폭력적인 행동도 보였다고 한다.
그는 "남편은 '난 원래 이런 사람인데 너한테만 잘해준 것이었다. 앞으로도 이럴 것이고 폭력성은 문제가 아니다. 나를 화나게 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면 된다'고 말했다"며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 싶었다"고 했다.
이어 "시댁에 관련 사실을 알렸지만 '너희 일이라 할 말이 없다'고 하더라"라며 "결혼 전에는 그렇게 간섭하더니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 걸 느꼈고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돌싱이 되는 것보다 저런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더 불행할 것 같았다"며 "잘한 선택인지 두렵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A씨의 결정을 지지했다. 한 누리꾼은 "결혼하자마자 감추고 있던 본성이 나온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4개월만 고통받을지 평생 고통받을지의 문제"라며 이혼 결정을 응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연애 기간 어떻게 이런 성격을 몰랐냐", "상대방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 "사연이 사실인지 의문"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