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쏟아붓는 'AI 농업혁명'…25개 혁신기업이 뛴다

세종=정혁수 기자
2026.07.01 17:46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현장 수요 반영한 AI 응용제품 1~2년내 시장에 조기 출시 예정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1일 전북 익산 본원 종합분석동 1층 대강당에서 '농식품 분야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이석형 농진원장과 25개 기업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한국농업기술진흥원

인공지능(AI)이 이제 연구실을 벗어나 농장과 식품공장, 농촌 현장으로 향한다. 정부가 500억원을 투입해 농식품 분야 AI 기술의 조기 상용화에 나서는 가운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혁신기업 25곳을 선정하며 본격적인 '농식품 AI 전환(AX)'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25개 과제를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업 생산부터 식품 제조·유통, 농촌 생활서비스까지 농식품 산업 전반에 AI를 빠르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연구개발(R&D)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제품을 1~2년 안에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들은 스마트팜,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농촌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응용제품을 개발하고 실증에 나선다. 기술 고도화와 현장 검증을 동시에 추진해 사업 기간 내 상용화와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농진원은 이를 위해 사업 착수 이전부터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사업 추진 방향과 협약 체계, 사업비 집행 기준, 성과관리 방안을 공유했다. 앞으로도 현장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사업 전 과정을 밀착 관리할 계획이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이석형 원장이 1일 '농식품 분야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특히 규제 개선과 판로 개척까지 지원하는 후속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개발된 AI 제품이 연구성과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상용화 성공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우수 제품은 적극적인 홍보와 성과 확산 모델을 통해 농식품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보급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식품 제조공정 혁신과 농촌 생활서비스 개선까지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가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

이석형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니라 AI 기술이 실제 농식품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고 시장으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혁신의 마중물"이라며 "500억원 규모의 재원이 투입되는 만큼 참여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우수 AI 제품이 신속하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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