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거점으로 K푸드 동남아 공략…외식·급식 시장까지 확대

세종=이수현 기자
2026.07.07 11:00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1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식품유통대전(K푸드쇼)에서 삼양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체험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K분식, 세계의 식탁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분식, 식음료, 외식 프랜차이즈, 건강기능식품 등 K푸드를 대표하는 40여개 대·중소기업이 참가했다. 2026.6.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베트남을 거점으로 K푸드의 동남아 진출이 탄력을 받는다. 현지 거점 물류센터와 연계해 공급망을 강화하고 대형마트 중심 수출에서 외식·급식(B2B) 시장까지 판로를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26 아세안 K푸드 페어'를 계기로 아세안 시장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 4위 시장이자 아세안 진출의 핵심 거점이다. 정부는 K푸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물류 효율화와 유통망 다변화에 힘을 쏟고 있다.

그 연장선으로 지난달 하노이에 복합형 거점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이 센터는 급속 냉장·냉동 시스템과 콜드체인을 갖춰 딸기·포도·배 등 신선농산물과 축산물을 안정적으로 유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지 간담회에선 K스트리트푸드 식자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즉석조리식품과 가정간편식, 한국식 소스류와 떡볶이 등에 호응이 크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기존 대형마트 중심의 소비자 판매(B2C)에서 나아가 외식·급식 시장을 겨냥한 대용량 소스와 식자재 등 B2B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15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K-MARKET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현지 물류·유통망을 활용해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주변 국가까지 K푸드 공급망을 확대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K푸드 페어 B2B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농식품 수출기업 45개사와 아세안 바이어 107개사가 참가해 총 46건, 21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은 "베트남은 신선농산물과 K식자재 수출 확대의 핵심 거점"이라며 "거점 물류센터와 현지 유통망을 기반으로 베트남을 넘어 캄보디아 등 아세안 전역으로 K푸드 수출을 확대하고 물류 인프라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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