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금융·외환 시장 변동성 높아…7월 원화 국제화 로드맵 발표"

세종=김온유 기자
2026.07.08 10:09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희의 겸 경제·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정부가 이달 중 누구나 원화를 쉽게 조달·활용할 수 있도록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출과 경상수지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글로벌 정책금리 상승 기대와 외국인 자금 유출 지속 등으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긴장 재고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성장, 물가, 금융시장 안정과 민생 경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시정책 조합을 운용해 나가겠단 방침도 밝혔다.

부문별 시장 안정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외환시장에 대해 외국인 보유주식 가치 증가로 인한 주식 매도 지속, 미 달러화 강세 및 엔화 약세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다. 참석자들은 지난 6일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을 계기로 향후 원화거래 편의성이 높아질 거라고 내다봤다.

이에 더해 야간시간대 발생가능한 변동성 대응을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원화의 태환성과 경상·자본거래에서의 원화 활용을 높이기 위한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7월 중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주식시장의 경우 그간의 급등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과 리밸런싱 목적 매도, 글로벌 AI(인공지능) 경기 전망 등에 따라 조정을 받으면서 변동성이 일부 확대되었다고 분석했다. 향후 주식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채권시장은 국고채 금리가 7월 들어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지만 향후 대내외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시장 수급여건 등을 고려해 국고채 장기물 발행비중을 조정하는 등 시장안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요 산업별 경기 동향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비 IT 부문과 반도체 중심의 IT 부문 간 경기 차별화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반도체 업종의 등락이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등 반도체 비중 확대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반도체·AI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더해 바이오·방산·우주항공 등 비IT 차세대 성장동력도 적극 발굴·육성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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