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게 기적" 극소심 남편의 참혹한 가정사...아내도 오열

"살아있는게 기적" 극소심 남편의 참혹한 가정사...아내도 오열

마아라 기자
2026.07.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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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개월 만에 '극소심 남편' 때문에 위기를 맞은 신혼부부가 등장한 가운데 이호선 교수가 남편에게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사진=tvN 스토리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결혼 3개월 만에 '극소심 남편' 때문에 위기를 맞은 신혼부부가 등장한 가운데 이호선 교수가 남편에게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사진=tvN 스토리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결혼 3개월 만에 '극소심 남편' 때문에 위기를 맞은 신혼부부가 등장한 가운데 이호선 교수가 남편에게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25화에서는 한 달에 15일을 삐져있는 극도로 소심한 남편 때문에 힘들다는 3개월 차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는 결혼 전 섬세하다고 느꼈던 성격이 결혼 후 단점으로 변하는 거 같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의 사소한 장난도 과도하게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결혼 3개월 만에 '극소심 남편' 때문에 위기를 맞은 신혼부부가 등장한 가운데 이호선 교수가 남편에게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사진=tvN 스토리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결혼 3개월 만에 '극소심 남편' 때문에 위기를 맞은 신혼부부가 등장한 가운데 이호선 교수가 남편에게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사진=tvN 스토리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한 일화로 아내의 언니인 처형과 인형 뽑기를 예시로 들었다. 남편이 인형 뽑기 도중 처형의 카드를 아내 카드인 줄 알고 사용한 것.

처형이 웃으며 "왜 마음대로 써?"라고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남편은 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곧바로 사과한 뒤 다음 날까지 좌불안석이었다. 결국 처형에게 장문의 사과 문자를 보냈지만, 처형이 읽지 않는다며 계속해서 불안을 드러냈다.

또 아내는 싸우던 중 자신이 소리를 지른 적이 있는데 그때 남편이 손발을 '벌벌' 떠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받았다고도 했다.

이호선은 "이 부분은 깊이 살펴봐야 할 거 같다"며 "원인이 현재가 아닌 과거에 있는 거 같다"고 짚었다.

이에 망설이던 남편은 가정사를 털어놨다. 어린 시절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 밑에 자랐고, 어머니가 가출하자 아버지가 자신과 동생을 방에 가둔 채 가스 밸브를 열어 동반 자살을 시도했다. 이웃의 신고로 구조됐으나 이는 트라우마로 남았다.

결혼 3개월 만에 '극소심 남편' 때문에 위기를 맞은 신혼부부가 등장한 가운데 이호선 교수가 남편에게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사진=tvN 스토리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결혼 3개월 만에 '극소심 남편' 때문에 위기를 맞은 신혼부부가 등장한 가운데 이호선 교수가 남편에게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사진=tvN 스토리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3년 전에는 함께 방에 갇혔던 남동생이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어머니를 대신해 사진으로 동생의 참혹한 마지막 현장을 확인해야 했다는 남편은 이 모든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놨다.

이호선은 남편을 '삼중 생존자'라고 진단하며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 비극 속에서도 버텨온 것에 대해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남편의 어린 시절 가정폭력 사실 정도만 알고 있었던 아내는 눈물을 쏟았다. 그는 "싸울 때 소리 질렀던 거 하나하나가 떠오르면서 정말 미안하다"며 오열했다.

결혼 3개월 만에 '극소심 남편' 때문에 위기를 맞은 신혼부부가 등장한 가운데 이호선 교수가 남편에게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사진=tvN 스토리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결혼 3개월 만에 '극소심 남편' 때문에 위기를 맞은 신혼부부가 등장한 가운데 이호선 교수가 남편에게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사진=tvN 스토리 '이호선 상담소' 방송화면

이호선은 남편이 사과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로 마침표가 찍혀야 관계가 끊어지지 않는다는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불안 때문이다. 아버지가 모든 것을 끝내려 했던 것처럼 관계가 끝날까 봐 무서워서 그런 거다. 남편 본인의 잘못도 아내의 잘못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호선은 남편이 '알렉시티미아'(감정을 표현하는 언어를 잃어버린 상태. 자신이 무엇을 느끼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된 것) 상태라고 보며 전문가 상담을 권했다.

아내에게는 "상담받는 동안 딱 2년 만 남편을 맞춰줘라. 남편이 삐졌을 때는 '마음 상했어?'라면서 먼저 포옹해주고 미안하다고 사과해줘라"고 말했다.

남편은 솔루션에 만족해하며 활짝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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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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