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보다 많아졌다"...한국에 베트남인 몰리는 이유가

세종=김온유 기자
2026.07.09 12: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서울 명동거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2026.6.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외국인 입국자 중 베트남 국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가량이 취업 목적으로 입국했다. 베트남이 중국을 앞지르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2025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이동자는 129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3000명(-2.5%) 감소했다. 국제인구이동통계는 법무부 출입국자료를 기초로, 상주지 국가를 떠나 90일을 초과한 국제이동자를 집계한다.

내국인·외국인 입국자는 각각 25만7000명, 42만8000명이었다. 외국인은 5만명 순유입했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순유입이지만 규모는 감소하고 있다. 순유입 규모는 전년 대비 4만8000명 줄었다.

외국인 입국은 단기, 비전문취업, 재외동포 등 체류자격 입국자 감소로 전년 대비 2만3000명 감소했고, 출국은 전년 대비 2만5000명 증가했다. 외국인 입국은 20대가 15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9만9000명), 10대(5만3000명), 40대(4만7000명) 순이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베트남(9만8000명), 중국(9만4000명), 미국(2만3000명) 등 3개 국가가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50.2%를 차지했다. 베트남이 중국을 앞지른 건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베트남의 체류자격별 구성비는 취업(49.0%), 유학·일반연수(31.1%), 영주·결혼이민 등(16.9%) 순이었다. 중국은 재외동포(26.9%), 유학·일반연수(25.8%), 취업(19.0%) 순이었다.

유수덕 데이터처 인구추계팀장은 "베트남은 최근 유학 및 일반연수 체류자격 입국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늘어나는 계절근로 체류자격 입국자 중 베트남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 한국계 중국인들이 줄면서 재외동포 체류자격 입국자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입국 당시 체류자격은 취업(37.4%), 유학·일반연수(25.2%), 영주·결혼이민(13.1%), 단기(12.6%) 순으로 많았다.

취업 목적 비자는 교수(E1), 회화지도(E2), 연구(E3), 기술지도(E4), 전문직업(E5), 예술흥행(E6), 특정활동(E7) 등 전문인력과 비전문취업(E9), 방문취업(H2) 등 비전문인력으로 나뉜다.

비전문취업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줄고있다. 2023년 9만1000명이었던 비전문취업 입국자는 2025년 5만5000명으로 급감했다. 비전문취업 입국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2.8%다. 비전문취업자는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국내 취업요건을 갖춘 외국인을 의미한다.

유 팀장은 "E9으로 들어온 외국인이 주로 취업하는 업종이 건설업이나 제조업쪽이어서 국내 경기 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출국자는 61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9000명(1.5%) 증가했다. 내국인·외국인 출국자는 23만3000명, 37만8000명이었다. 내국인 출국자는 20대(8만명)가 가장 많았고, 30대(3만9000명), 40대(3만1000명), 10세 미만(2만2000명) 순이었다.

2025년 국제인구이동통계/사진제공=데이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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