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상시가입자 6개월 연속 20만명대 증가…서비스·제조 양극화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6.07.13 12:51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2026 인천 일자리 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참여 업체 부스에서 채용상담을 받고 있다. 2026.07.07. amin2@newsis.com /사진=뉴시스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최근 6개월 연속 20만명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만명대 증가에서 올 들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다. 서비스업 고용지표는 양호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 근로자 감소는 지속돼 일자리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85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26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월별 10만명대 증가에 그쳤으나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25만~26만명대 증가가 이어지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에서 27만9000명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 증가폭을 이끌었다. 세부적으로 보건복지(11만2000명, 이하 전년 대비 증가수), 숙박음식(5만5000명), 사업서비스(2만6000명), 전문과학기술(2만2000명) 등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가 지속됐으나 교육서비스, 보건복지, 공공행정, 운수창고 등에서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서비스업과는 달리 제조업은 13개월 연속, 건설업은 35개월 연속 가입자 감소가 이어졌다.

제조업 가입자는 전년 대비 9000명 감소했다. 기타운송장비(5500명), 전자·통신(2900명), 의료용 물질·의약품(1800명), 의료정밀광학(1600명) 등에서 증가했지만 금속가공(-3700명), 섬유제품(-3000명), 화학제품(-2400명), 자동차(-21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건설업 가입자는 전년 대비 8100명 감소했는데 감소폭은 올해 초 1만명대에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가입자가 20만60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50대와 30대도 각각 4만1000명, 8만2000명 증가했다. 반면 40대와 20대 이하 가입자는 각각 2000명, 6만3000명 줄었다.

고령자 취업이 증가하고 청년 취업은 감소하는 상황에 대해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청년층 인구 감소를 고려할 때 실제로 6만 감소는 거의 인구 감소분 정도"라며 "고용보험 가입자 상태는 크게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명으로 전년 대비 4000명 늘었다. 제조업, 도소매, 보건복지업 중심으로 구직급여 신청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급여 총 지급자는 63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명 감소했다. 총 지급액은 전년 대비 231억원 늘어난 1조747억원이다.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은 18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2000명 늘어난 반면 신규 구직은 3000명 감소한 3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구인은 늘고 구직은 줄면서 1인당 일자리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는 전년(0.39) 대비 개선된 0.48로 나타났다.

천 과장은 "건설업의 가입자 감소폭은 둔화하는 양상이고 대부분 서비스업 중심으로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2~3월부터 200만명대 입국하고 있어 내수 산업들이 활성화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