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1명은 65세 이상...'초고령' 한국, 생산연령인구 70% 벽 깨져

세종=김온유 기자
2026.07.28 12:00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일자리 안내문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돌파하면서 한국도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생산연령인구 비율은 70% 아래로 떨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한국의 총인구는 5181만7000명이다. 전년보다 1만2000명(0.02%) 증가했다. 내국인은 4970만8000명, 외국인은 21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총인구는 3년째 증가하고 있다. 2021~2022년 감소했던 인구는 2023년부터 외국인 유입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내국인은 5만4000명(-0.1%) 줄었지만 외국인은 6만6000명(3.2%) 늘었다.

경은숙 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내국인 자연감소로 총인구가 감소 추세이나 외국인 유학이나 연수, 계절근로 증가 등으로 약 7만명 늘어난 영향"이라며 "외국인 비율은 지난해 3.9%, 2025년 4.1% 등 전년 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령인구가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72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20.7%로 20%를 처음 돌파하며 한국은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이미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섰지만, 인구주택총조사가 상주 개념의 총인구로 더 정확하다는 설명이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기준으로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3587만명으로 전체의 69.2%를 차지했다. 생산연령인구는 2018년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하고 있다. 비율로 살펴보면 2015년(73.4%) 최고치에 도달한 이후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졌다. 유소년인구(0~14세)는 522만명(10.1%)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중위연령은 46.8세로 전년보다 0.6세 증가했다. 노령화지수(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전년 대비 18.5 오른 205.2로 집계됐다. 229개 시군구 중 65세 인구가 15세 미만 인구보다 많은 시군구는 224개(97.8%)였다. 전년 216개(94.3%) 대비 8개 증가했다. 시군구 간 노령화지수 격차는 최대 19배(대구 군위군 1358.5, 세종시 69.8)에 달했다.

총가구는 전년 대비 25만가구(1.1%) 늘어난 2325만가구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늘어난 영향이다. 1인 가구는 824만4000가구로 전체 일반가구의 36.6%를 차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반면 전체 1인 가구 증가율(2.5%)은 둔화하는 추세다. 고령화로 60대 이상에서 증가 폭이 컸지만 30대에서 증가폭(2.8%)이 줄고, 20대 이하(-2.6%)에서 감소한 영향이다.

2인 가구까지 포함하면 전체 가구의 66.0%가 1~2인 가구였다. 특히 서울의 1인 가구 비율은 40.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기(32.2%)가 가장 낮았다. 4인 이상 가구는 전년보다 16만3000가구 줄었다. 3인 이하 가구는 늘고 4인 이상 가구는 감소하고 추세다. 평균 가구원 수는 2.16명으로 5년 전 대비 0.18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구도 2015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년 대비 2.8%(1만2000가구) 증가한 45만가구다. 시도별 비중을 살펴보면 경기(31.1%), 서울(17.5%) 순으로 높았고 세종(0.5%)이 가장 낮았다.

수도권 집중은 더 심해졌다. 수도권 인구는 2638만명으로 전체의 50.9%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특히 영남권과 호남권 인구는 각각 0.4%씩 준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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