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반도체 경기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높여잡았다.
KDI는 19일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제시했다. 지난 5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2.5%)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치다.
KDI는 성장률은 상향 조정한 배경으로 반도체 경기 호황을 꼽았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그 영향이 올해 수출과 설비투자로 파급된단 분석이다. 특히 내년엔 민간 소비로도 일부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루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대략적으로 상승분(0.7%포인트)의 0.6%포인트 정도는 반도체와 그 반도체 파급에 의한 상승이라고 보면 된다"며 "작년 GDP(국내총생산) 대비 성장분(3.2%)의 반 이상을 반도체가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지난 13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상향했다. 지난 5월 전망치(2.5%) 대비 1.0%포인트나 상향한 수치다. 무디스도 상향의 주된 배경으로 반도체 수출 증가세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