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전날 대비 5.80% 하락한 6471.17에 거래 마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원·달러 환율은 10개월여 만에 1300원대로 내려갔다. 2026.08.19.](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1915472154210_1.jpg)
얼마 전까지만 해도 1500원대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약 11개월 만에 1400원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수출업체의 매도 물량 등이 맞물린 결과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1원 내린 1397.7원에 오후 3시30분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 주간 종가가 1300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9월29일(1398.7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13.3원으로 출발한 후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낮 12시2분쯤 1399.0원을 기록하며 1300원대 아래로 내려왔고, 주간 종가 역시 1300원대로 마감했다.
중동전쟁 등의 영향으로 치솟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5일 1559.0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추세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엔 미국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잇따라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영향을 받았다. 미국 CPI 상승률은 6월 3.5%, 7월 3.4%로 다소 완화하는 모습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99선을 기록하며 100을 밑돌았다.
수급 상황도 원화가 강세를 보인 요인이다. 수출 업체의 매도 물량은 통상 월말에 집중되는데, 최근에는 수시로 몰리면서 달러 공급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 시장과 외환 시장의 연결고리도 약해졌다. 통상 증시 하락 국면에선 외국인이 주식을 매도하고, 결과적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올라간다. 하지만 이날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