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국세수입 274조원…1년 전보다 41.4조원 더 걷혔다

세종=박광범 기자
2026.08.31 11:00
사진제공=뉴스1

올해 7월까지 국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조원 이상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뿐 아니라 근로소득세와 증권거래세가 1년 전보다 크게 증가해서다.

재정경제부가 31일 발표한 '2026년 7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세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1조4000억원 증가한 274조원이다.

소득세 수입이 가장 두드러졌다. 7월 누적 소득세 수입은 89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조2000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기업들의 성과상여금 확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와 부동산 거래량 확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이 영향을 줬다.

반도체 기업발(發) 증시 호조도 국세 상황에 반영됐다. 7월까지 증권거래세는 8조2000억원 걷혔다. 전년 동기(1조8000억원) 대비 6조4000억원이 더 걷힌 셈이다.

코스피 증권거래세에 연동된 농어촌특별세 수입 역시 1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5000억원이 더 들어왔다.

법인세도 기업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4조4000억원 증가한 51조8000억원 걷혔다.

특히 이달 주요 기업의 중간예납 결과까지 반영되면 초과세수 규모는 큰 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속하는 회사는 상반기 실적을 가결산 해 이를 토대로 8월 법인세를 중간예납 해야 한다.

정부는 최근 수년간 세수 오차가 반복되자 법인세 중간예납 등을 반영해 매년 9월 세수 재추계 결과를 발표키로 한 바 있다.

이 밖에 부가가치세 수입은 민간소비 증가와 수입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1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정부가 올 한해 걷겠다고 한 목표 대비 실적을 의미하는 국세수입 진도율은 7월까지 66.0%를 기록했다. 지난해(62.2%)는 물론 최근 5년 평균(63.5%)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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