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제조기업 AI 전환 돕는다…M.AX 컨설팅·매칭 지원

세종=강영훈 기자
2026.09.11 11:00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7월20일 경기도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AI 도입을 희망하는 제조기업과 AI 솔루션을 보유한 공급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M.AX(제조업 인공지능전환) 카라반 상담장 현장을 방문,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지역 제조기업의 AI(인공지능) 전환을 돕기 위해 현장 컨설팅과 AI 전문기업 간 기술 매칭에 나선다. 경남을 시작으로 권역별 컨퍼런스를 열어 제조 현장의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기업의 AI 전환 수요를 발굴한다.

산업통상부는 11일 경남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지역 제조기업과 AI 전문기업, 대학·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M.AX 지역 확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M.AX는 '제조업 AI 대전환(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을 뜻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 제조기업과 AI기업, 대학·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산·관·학·연 협력체인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킨 이후 AI팩토리, AI 반도체, AI로봇 등을 중심으로 제조AI 확산 기반을 마련해왔다.

특히 AI팩토리 선도프로젝트를 통해 17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제조 현장의 AI 전환을 추진한 결과 생산성이 30% 개선되고 불량률이 15%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부는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이 같은 성과를 지역 제조현장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기업이 실제 AI 전환에 활용할 수 있는 사례와 지원사업이 소개됐다. 전문기관과 AI 공급기업이 참여한 '1:1 현장 상담창구'에서는 AX를 희망하는 지역 제조기업의 애로사항을 진단하고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했다.

2027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M.AX 관련 신규사업도 안내했다. 풀스택AI팩토리와 제조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제조 암묵지 활용 AI솔루션 개발, M.AX 자율제조 생태계 구축 등의 사업 내용과 참여 방법을 설명했다. 다만 2027년 예산안은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LG전자와 삼현의 제조현장 AI 전환 사례도 공유됐다. LG전자는 원소재 특성과 금형·설비 상태 등에 따라 숙련자의 경험에 의존했던 생산조건 조정과 불량 원인 파악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원소재·생산설비·제품 품질 등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연결하고 AI로 불량 원인을 분석해 최적의 생산조건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향후 협력기업과 제조데이터를 공유해 가전 판금 분야의 AI 자율제조 체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현은 생산·품질·물류 데이터가 분산돼 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 데이터를 통합하고 설계부터 생산·물류·품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제조 AX 체계로 전환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향후 AI가 현장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설계부터 납품까지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자율운영 제조체계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산업부는 지역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지역 협업지원센터를 AX실증산단과 연계해 M.AX 확산의 지역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협업지원센터는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AI 전환 상담과 수요·공급기업 매칭, 교육, 컨설팅, 사업화 기획 등을 지원한다.

이번 경남 행사를 시작으로 충북·경북·광주·전남 등 권역별 M.AX 지역 컨퍼런스를 순차적으로 개최해 지역 기업의 AI 전환 수요를 발굴하고 기술 컨설팅과 매칭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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