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국제 반독점 컴퍼런스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미국 경쟁당국 고위급 인사와 양자협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쿠팡 관련 현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주 위원장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 포담대학교 로스쿨에서 열리는 '제53회 국제 반독점법·정책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포담 경쟁법연구소가 개최하는 포담 반독점 컨퍼런스는 1974년 시작해 50년 이상 이어져 온 경쟁법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회의다. 각국 경쟁당국 고위급 인사와 학계·법조계 전문가들이 경쟁정책과 법 집행 현안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에는 주 위원장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세계 주요 경쟁당국의 수장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콘퍼런스에서는 독점화 및 시장지배력 규율의 최근 동향과 △알고리즘 시대 경쟁사업자 간 협력과 담합의 경계 △노동시장과 경쟁법 △사전규제의 초기 성과 △기업결합 집행 트렌드 변화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주 위원장은 첫날 비공개로 열리는 경쟁당국 수장 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변화하는 세계 경제 속 경쟁정책과 AI(인공지능) 기반 시장에서의 경쟁 문제 등 각국 경쟁당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현안을 놓고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 위원장은 공식 행사 외에도 주요국 경쟁당국 수장들과 양자협의를 진행한다. 특히 앤드루 퍼거슨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 등 미국 측과 양자협의도 추진 중이다.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 한국 정부의 쿠팡 제재를 둘러싼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쿠팡 현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