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가격 보고 놀랐다..."밥상서 사라진 이유 있었네"

최민경 기자
2026.09.18 06:00

8월 생산자물가 0.2% 상승 전환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 코너에서 장을 보고 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로 전년 동월보다 3.1% 상승했다. 채소류 가격은 전월 대비 12.4% 뛰었다. 배추가 한 달 새 37.0%, 시금치 68.2%, 오이 40.4%, 상추 28.4%, 열무 52.4%, 부추 64.7% 각각 올랐다.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휴가철 수요 증가, 병충해 방제 등에 따른 경영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026.09.02.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도 상승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7.9%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7월 0.4% 하락했지만 8월 다시 상승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9% 올라 7월(7.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농림수산품 가격 상승이 전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3.8% 상승했다. 폭염 영향으로 농산물이 4.9%, 축산물이 2.8%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작황 부진에 시금치 가격이 한 달 새 51.9% 급등했고, 폐사로 공급이 줄어든 돼지고기도 5.4% 올랐다. 기타어류는 7.3% 상승했다.

공산품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석탄·석유제품이 0.4% 올랐지만 전기장비가 0.7% 내린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제트유가 6.1%, 솔벤트가 3.7% 상승한 반면 와이어링하네스는 8.8% 하락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0.3% 상승했고, 이 가운데 반도체는 1.4%,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6.3%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보다 0.9%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파급되면서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이 11.0% 오른 영향이 컸다. 산업용 도시가스는 1년 전과 비교하면 37.8%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호텔과 제과점 가격이 각각 6.5%, 2.4% 올랐지만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위탁매매수수료가 3.8% 떨어지면서 금융·보험서비스가 1.5% 하락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신선식품 가격이 한 달 새 7.4% 뛰었고 식료품은 1.8%, 에너지는 1.0% 상승했다. 반면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는 전월과 같았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3% 하락했다. 원재료가 4.6%, 중간재가 1.0%, 최종재가 0.9% 각각 내렸다.

7월 국제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 시차를 두고 수입가격에 반영되면서 수입 원재료(-6.4%)와 수입 중간재(-5.9%)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수출 공산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월보다 1.2% 내렸다. 공산품 수출가격이 4.6% 하락하면서 공산품 전체가 2.0%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총산출물가가 15.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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