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극복하고 출산했지만 시母 '냉담'…용돈 보내도 '읽씹'

난임 극복하고 출산했지만 시母 '냉담'…용돈 보내도 '읽씹'

김유진 기자
2026.09.1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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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난임 끝에 첫 아이를 출산했지만 시어머니가 받아온 이름을 아이에게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에게 명절, 어버이날마다 무시 당하고 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아내가 난임 끝에 첫 아이를 출산했지만 시어머니가 받아온 이름을 아이에게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에게 명절, 어버이날마다 무시 당하고 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아내가 명절과 어버이날마다 시어머니에게 장문의 카톡과 용돈을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아내는 난임 끝 시험관 시술로 첫째를 출산했을 때도 시어머니가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며 결국 문제의 핵심은 중간 역할을 하지 못한 남편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17일 방영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100화에서는 '남의 편 부부'의 심층 가사 조사가 진행됐다.

이날 아내는 시어머니의 무심한 태도를 문제로 지적했다.

아내는 "새해나 어버이날에 장문으로 카톡, 용돈을 보낸다. 항상 읽고 답장이 없다"며 시어머니에게 서운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실제 시어머니는 아내가 보낸 메시지를 읽고도 답장 없이 용돈만 받았다.

아내는 이 문제로 남편에게 하소연했지만 남편의 반응은 아내를 더 서운하게 만들었다.

명절, 어버이날에 답장 없이 용돈만 받아가시는 시어머니에게 서운한 아내.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명절, 어버이날에 답장 없이 용돈만 받아가시는 시어머니에게 서운한 아내.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아내는 "그때 남편이 '엄마가 카톡으로 돈 보내지 말래. 받기 힘들다고'라고 하더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때도 남편은 "나는 네가 어머니를 유하게 받아줬으면 좋겠다"며 아내의 감정보다 어머니의 입장을 먼저 챙기는 듯한 태도를 일관했다.

아내의 서운함은 첫 아이 출산 당시에도 쌓였다.

아내는 "난 첫째 아이를 정말 힘들게 가졌다. 난임센터를 2~3년 다니면서 힘들게 시험관 시술해서 아이를 가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출산 후 아내는 시어머니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듣지 못했다.

아내는 "나한테 '수고했다', '고생했다' 한마디도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데도 남편은 아내의 상처보다 어머니의 상황을 이해하려 했다.

남편은 "그땐 상황이 안 좋아서 그럴 수 있다"며 시어머니의 입장을 대변했다.

시어머니가 당시 출산 안부를 묻지 않은 이유는 아이 이름 문제 때문이었다.

아내는 "아이는 우리가 결정하는 거다"라며 "시어머니가 지어 온 이름을 안 썼다고 그러셨다"고 설명했다.

직접 받아온 이름을 아이에게 쓰지 않아 화가 난 시어머니.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직접 받아온 이름을 아이에게 쓰지 않아 화가 난 시어머니.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남편은 또다시 "어머니가 서운하셨겠지"라고 답했다.

이에 답답함을 느낀 아내는 "나도 서운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오빠가 엄마 마음 알 듯 내 마음도 알아달라"고 말하며 남편의 공감을 바랐다.

아내는 당시 갈등의 책임이 시어머니보다 남편에게 더 크다고 봤다.

아내는 "시어머니가 샤머니즘을 좋아하신다"며 "아이를 낳으면 생시를 알려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부는 이미 아이 이름을 정해둔 상태였다.

아내는 시어머니의 성격을 알기에 남편에게도 미리 조심해달라고 말했지만 남편은 결국 아이의 생시를 시어머니에게 전달했다.

아내는 "혹시라도 좋은 이름이 있을 수 있어서 저도 받았다"면서도 "이름이 너무 마음에 안 들었다. 남편에게도 마음에 드는 이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남편이 시어머니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갈등은 폭발했다.

아내는 "통화 너머로 시어머니 소리가 들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시어머니가 '너희 새끼니까 너희가 알아서 키워'라고 소리 지르고 끝났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남편의 미숙한 중간 역할이 갈등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아내는 "시어머니 입장도 이해가 간다. 남편이 생시를 주지 말았어야 한다"며 "이 사건의 문제는 남편이 중간 역할을 못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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