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방구석' 새MC 봉태규 "장성규 첫만남부터 편해, 걱정없이 방송"(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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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6 12:06

[N딥:풀이]① "평소에도 '방구석1열' 애시청자, 단번에 출연OK"

배우 봉태규, 방송인 장성규/JTBC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JTBC '방구석1열'이 새로운 분위기로 바뀌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영화와 인문학을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인 '방구석 1열'은 지난 2018년 처음 방송된 이후 영화팬들에게 재미와 정보를 편안한 대화 속에 풀어내며 사랑을 받았다.

방구석 모임의 초대 회장 윤종신, 2대 회장 장윤주와 정재형에 이어 3대 회장으로 합류한 이는 바로 배우 봉태규. 실제로 평소에도 '방구석1열'의 애시청자였다는 그는, 출연 제의를 받고 단번에 'OK' 답을 보냈단다. 지난 12일 방송을 통해 회장으로 처음 등장한 그는, '방구석1열'을 더욱 '방구석1열'답게 만들면서 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장성규, 변영주, 주성철과의 자연스러운 어우러짐으로 '방구석1열'이 가진 소소한 대화의 힘을 보여주는가 하면, 고정 출연자 중 처음이자 유일하게 현역 배우답게 배우만이 볼 수 있는 디테일한 시선과 분석으로 영화를 해석하며 시청자들이 보는 즐거움도 더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방구석에서 '키득키득' 웃으며 보는 것, 그것이 '방구석1열'의 힘이고 그런 매력을 더욱 많이 보여주고 싶다." '방구석1열'의 새 MC 봉태규 및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장성규를 최근 만났다.

배우 봉태규/JTBC 제공© 뉴스1

-'방구석1열' MC제안을 받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

▶(봉태규) 고민도 없이 하겠다고 했다. 평소에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고, 나는 (배우가) 예능 프로그램을 하는 것에 대해서 선입견도 없는 편이다. 하고 싶었고,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뭐랄까. 피해를 안 끼치고 잘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 나도 즐겁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내가 영화보는 걸 정말 안 좋아한다.(웃음) 힘들어한다는 게 맞는 것 같다. 넷플릭스도 주로 다큐멘터리 위주로 본다. 그런데 '방구석1열'을 하면 영화를 자주 보고 이야기를 나누니 나도 배움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다.

-'방구석1열'을 어떻게 보고 있었나.

▶(봉태규) 평소에도 애정이 많은 프로그램이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가벼워도, 지나치게 진지해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배우들, 영화 감독들 만나면 이 정도로 깊은 이야기를 하기 쉽지 않다. 한다고 해도 GV(관객과의 대화) 정도? 그런데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 않나. 이렇게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딱 '방구석1열'이 그런 프로그램이어서 좋아했다. 예능과 교양의 중간 지점에 있는 점도 좋았고, 또 장성규가 있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였다. 장성규의 개그스타일이 너무 좋다.

배우 봉태규/JTBC 제공 © 뉴스1

-첫방송을 보고 두 분이 원래 인연이 있는 줄 알았다.

▶(봉태규) 성규가 예능과 교양의 중간 느낌을 잘 잡아준다. 성규가 없으면 계속 딥하게만 파고들 수 있는데, 이 프로그램의 중요한 점은 '방구석' 아닌가. 방구석에서 나누는 대화의 분위기를 성규가 잡아주는 것 같다. 제작진과 미팅할 때도 '장성규씨는 계속 하는 것 맞냐'고 물어봤다. 장성규가 같이 한다면 하고 싶었다.

-'방구석1열'에서 처음 만난 건가.

▶(장성규) 내가 예전에 고시원에서 고시 공부할 때 거리에서 봉태규씨를 봤다. 10년도 더 된 일이다. 그때 보고 깜짝 놀랐다. 얼굴도 엄청 작고 연예인 이시더라 (웃음) 그렇게 봤던 분과 이제는 같이 프로그램을 한다니 신기한 일이다.

▶(봉태규) 성규가 있어서 정말 걱정없이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편하더라.

▶(장성규) 먼저 봉태규형이 편하게 대해준 거다. '형 말씀 놓으세요' 했더니 그렇게는 안 된다고 같이 놔야 놓겠다고 하시더라.

방송인 장성규/JTBC 제공 © 뉴스1

-첫 방송 녹화를 앞두고 준비한 게 있나.

▶(봉태규) 내가 예전에 예능을 해보니까 미리 준비하는 게 별로 안 좋더라. 제일 중요한 게 들어주는 거였고, 내 스타일에 맞게 말을 하는 거다. 준비를 하면, 맥락과 상관없이 준비한 말을 하려고 하니까 분위기도 흐트러진다. 일단 기존에 '방구석1열'을 함께 해온 분들이 있으니까 그 분위기가 계속 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긴장하지는 않았나.

▶(봉태규) 긴장은 안 되더라.

▶(장성규) '방구석1열'을 쉽게 생각하신 거냐.(웃음)

▶(봉태규) 하하. 연기하는 것에 비하면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고, 영화 이야기를 하는 거 자체가 너무 즐겁더라. 내 기억에 영화인들과 영화 이야기를 긴 호흡으로 나눠본 기억이 거의 없다. 그런데 '방구석1열'은 편하게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배우 봉태규/JTBC 제공 © 뉴스1

-시청자로 볼 때와 MC로서 임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던가.

▶(봉태규) 장성규가 하는 일이 진짜 많더라. 그걸 많이 느꼈다. 분위기가 전환될 때 연결도 매끄럽게 해주고, 출연자간 사이도 메워주더라. 모신 분들이 전문MC가 아니라 각자 분야의 전문가들 아닌가. 대화가 넘어갈 때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그 이음새가 되어주더라.

▶(장성규) 맞는 말 같다. (웃음) 봉태규형과 함께 하면서 시너지가 느껴졌다. 이 프로그램을 맡은지 2년이 넘었는데 나한테는 새로운 활력이 생겼다고 할까. 뭔가 새로운 힘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N딥:풀이】② 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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