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소현이 조용한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를 진단받았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박소현이 출연해 건망증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박소현은 "안 좋았던 것은 아예 기억이 안 난다. 라디오를 하다가 중간에 1년 반 정도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 복귀 이후 가진 라디오국 회식에서 국장께 해맑게 인사했는데 순식간에 분위기가 썰렁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 저를 안 좋게 해고했던 분이었다. 그 당시에는 그거를 잊고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박소현은 또 건망증으로 인해 같은 사람과 소개팅을 두 번이나 한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상대방은 저를 바로 알아보고 반가워했는데 저는 전혀 기억을 못 해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했다"며 "남성도 당황해 처음 만난 것처럼 행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죽고 싶었고 자책감이 너무 들었다. 괴로웠다"고 밝혔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행동 문제가 없는 주의력 저하를 생각해봐야 한다. 주의를 기울일 때와 아닐 때 정보 저장의 현저한 차이가 나는 거다. 주의력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DHD는 행동력이 방방 뛴다고 생각을 한다. 행동 문제가 없는 ADHD가 있다"며 "대뇌를 적당한 각성상태로 유지해야 하는 걸 못하는 것이다. 긴장하지 않으면 각성이 뚝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박소현은 "30년 만에 못 푼 숙제를 풀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