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준 "母, 무명배우인 내 존재 숨겨…대기업 다닌 형만 알렸다"

이은 기자
2023.07.04 22:31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배우 임형준이 무명시절 어머니가 자신을 숨겼던 일을 떠올렸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최귀화, 오대환, 임형준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형준은 길었던 무명시절 어머니와의 일화를 전했다.

이상민이 임형준의 긴 무명 시절을 언급하며 "가까운 가족들이 힘을 줘야 하는데 가족들 때문에 서러웠다더라. 어머니가 '방에서 나오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고 하자 임형준은 "그건 좀 와전됐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임형준은 "저희 어머니가 기독교다. 집에서 구역 예배를 본다고 손님들이 오시지 않나. 제가 자고 있을 때 방에 밥상을 차려두고는 '방에서 절대 나오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써두셨다"고 말했다.

그는 "형은 대기업에 다니는 엘리트였는데, 저는 (무명 배우였다)"라며 "저희 어머니는 저를 너무 아끼고 사랑하셨지만 저희 집은 그 아파트에서 10년간 아들 하나인 줄 알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이어 "예전에는 엘리베이터에 같이 타도 중간에 누가 타면 우리 엄마는 날 쳐다도 안 봤다. 그게 알게 모르게 서로의 약속이었는데, 영화 '가문의 영광'이 잘 되고 나서는 엄마가 '우리 아들이야'라고 하더라. 아주머니들이 '그 집 아들이 또 있었어?'라며 깜짝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임형준은 1999년 연극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해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로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무적자' '스피드' '범죄도시' 등에서 열연했으며, 최근엔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 시리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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