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의 '소방관'이 2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얼어붙었던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 주연배우 곽도원 음주운전으로 논란에 휩싸이며 개봉이 4년이나 밀리며 흥행전선에 먹구름이 꼈었다. 그러나 영화 공개 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의 감동적인 스토리와 높은 완성도에 호평이 쏟아지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영화 '소방관'이 흥행세가 남다른 건 개봉 둘째 날 관객수가 첫날보다 증가했다는 것. 개봉 첫날 8만1,673명을 동원했던 '소방관'은 둘째 날 8만2,309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17만4,859명을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개봉 첫날 관객수에 비해 둘째 날은 거의 모든 영화들이 관객 감소 현상이 있다. 그러나 영화 '소방관'은 입소문과 화제성에 힘입어 오히려 관객수가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모아나 2' 의 2배를 뛰어넘는 좌석 판매율 19.5%를 기록하며 입소문과 흥행 개싸라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박스오피스 및 좌석 판매율 모두 압도적 1위를 기록한 영화 '소방관'의 흥행세가 강력한 경쟁자 김윤석 주연의 '대가족'이 개봉되는 11일 이후에도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연일 박스오피스 이변을 낳고 있는 영화 '소방관'은 유료 관람한 관객 1인 티켓 금액당 119원을 대한민국 소방관 장비 및 처우 개선을 위해 현금 기부를 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가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19원 기부 챌린지’는 영화 '소방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소방관을 위한 기부로 이어지는 형태로, 기부 금액은 2025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을 위해 후원 예정이다.
또한 '모아나2'가 꾸준히 가족관객들을 모아 4만9,226명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59만4,832명.
'소방관'과 같은 날 개봉한 송강호 주연의 스포츠 코미디 영화 '1승'이 2만9,099명을 그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9만2,458명. 언론과 실관람객들의 평은 매우 좋지만 화제를 모으지 못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위키드'와 '히든페이스'가 전날에 이어 4위와 5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