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2025 l OTT, '오겜3'만 있는 게 아니다

이덕행 ize 기자
2025.01.02 13:13

2024년 말 다시 불타오른 '오징어 게임' 열풍은 2025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오징어 게임3'만 주목하기에는 다른 기대작들이 너무 많다. OTT에서 주목해야 하는 기대작을 꼽아봤다.

/사진=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 '더 글로리' 영광 이어갈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 이루어질지니'(연출 이병헌·극본 김은숙)는 서로의 생사 여탈권을 쥔 감정과잉 지니와 감정결여 가영이 행운인지 형벌인지 모를 세 가지 소원을 놓고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폭발과 전의 상실을 오락가락하는 감정과잉 램프의 정령 지니는 배우 김우빈, 지니를 형벌에서 꺼내주는 감정 결여 인간 가영은 배우 수지가 맡았다.

'더 글로리'로 넷플릭스에 대박을 안겼던 김은숙 작가는 '다 이루어질지니'를 통해 또 한 번의 대박을 노리고 있다. 특히, 복수가 중심이 되는 '더 글로리'와 달리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다 이루어질지니'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오랜만에 재회하 김우빈과 수지의 케미 역시 기대를 모은다.

/사진=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대세와 대세의 만남

제작비 600억 원이 투입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연출 김원석·극본 임상춘) 역시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제목 '폭싹 속았수다'는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당차고 야무진 반항아 애순 역에는 아이유, 말없이 단단한 무쇠 같은 관식 역에는 박보검이 나선다. 장년이 된 애순과 관식 역에는 문소리와 박해준이 나선다. 특히 아이유와 김원석 감독은 '나의 아저씨'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오랜만에 본업에 돌아오는 아이유가 김원석 감독과의 재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큰 관전 포인트다.

/사진=스타뉴스 DB

'북극성', 현실이 된 전지현X강동원 조합

디즈니+ 역시 쟁쟁한 기대작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중 전지현과 강동원의 조합을 완성시킨 '북극성'이 눈에 띈다. '북극성'(연출 김희원·허명행, 극본 정서경)은 외교관이자 전 주미대사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가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와 함께 거대한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통찰력 있는 판단과 행보고 국제 사회에서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문주 역은 전지현, 국적과 과거 모두 베일에 싸인 국제 용병 에이스 산호 역에는 강동원이 나선다. 오랜 시간 톱스타의 대명사로 꼽혔던 전지현과 강동원은 '북극성'을 통해 드이어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 할리우드 배우 존 조 역시 미국 국무부 차관보 역할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헤어질 결심', '작은 아씨들'의 각본을 썼던 정서경 작가, '빈센조', '눈물의 여왕'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 '범죄도시 4'의 허명행 감독 등 제작진 역시 주연 배우들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이름값을 자랑한다.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넉오프' 짝퉁의 제왕이 된 김수현

디즈니+에서 공개하는 '넉오프'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넉오프'(연출 박현석·극본 한정훈)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짝퉁 시장의 제왕으로 거듭난 김성준 역에는 김수현, 김성준의 옛 연인이자 위조품 단속 특별사법경찰 송혜정 역에는 배우 조보아가 나선다.

지난해 '눈물의 여왕'에서 재벌가 사위이자 사랑꾼 남편 백현우를 완벽하게 소화했던 김수현은 전혀 다른 결의 작품으로 차기작을 선택했다. 따뜻한 로맨스 눈빛 대신 냉철하고 먹잇감을 놓치지 않는 장사꾼의 눈빛을 준비한 김수현이 2025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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