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 중 발생한 문화재 안동병산서원(사적 제260호) 훼손 사안과 관련해 재차 사과했다.
KBS는 3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앞서 불거진 드라마 촬영 중 문화재 훼손 의혹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사과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KBS는 입장문을 통해 "KBS는 경상북도 안동시에 위치한 병산서원에서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 중에 문화재를 훼손한 사안과 관련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고 했다.
또한 "KBS는 오늘(3일) 안동 병산서원에 드라마센터장과 책임 프로듀서를 급파해 현장 상황을 파악한 결과, 기존에 나 있던 못자국 10여 곳에 소품을 매달기 위해 새로 못을 넣어 고정하며 압력을 가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팀이 못을 넣었던 곳은 병산서원 만대루 기둥 보머리 8곳과 동재 보머리 2곳 등 10여 곳으로, 현재 일부 언론이 보도한 '만대루 기둥 못자국' 사진과는 관련이 없는 곳입니다"고 전했다.
KBS는 "기존에 못자국이 있는 곳이더라도 새로 못을 넣어 압력을 가한 행위는 문화재 훼손에 해당됨으로 이 사안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했다.
이와 함께 KBS는 "다만, 촬영과정에서 제작팀은 소품을 거는 것이 가능한 위치인지를 사전에 병산서원을 관리하고 있는 별유사님께 검토를 받았고, 별유사님 입회하에 촬영을 시작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KBS는 "경찰 수사 및 안동시와 국가유산청 조사를 지켜보며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라면서 "또한 향후 훼손된 부분의 복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고 전했다.
KBS는 재발 방지도 언급했다. '드라마 외주제작사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병산서원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는 교육을 실시하고, 향후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또한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했다. 가이드라인에는 문화재와 사적지, 유적지에서 촬영을 진행할 경우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거나 전문가 입회 하에 촬영을 진행하는 내용 등을 담겠다고 했다.
KBS는 "드라마 촬영 중 벌어진 문화재 훼손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수사기관과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고 했다.
한편, KBS는 앞서 2일 공식입장을 통해 KBS 드라마 촬영 중 문화재 훼손 의혹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이는 KBS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가버렸다'가 안동병산서원에서 촬영을 하면서 문화재에 못질을 해 훼손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이 의혹은 민서홍 건축가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병산서원에 들렀다가 목격한 상황을 알리면서다. 민서홍 건축가는 SNS를 통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3시 경 안동의 병산서원에 들렀다고 했다. 현장에는 KBS 드라마('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이었다. 민서홍 건축가는 "몇몇 스태프가 등을 달기 위해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글을 남겼다. 이외에도 그가 밝힌 목격담과 현장 스태프와 나눴다고 주장한 내용이 알려졌다. 이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병산서원을 훼손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KBS는 공식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을 통해 "우선 해당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했으며,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에 있다고 했다. 또 "드라마 촬영과 관련한 이 모든 사태에 대해 KBS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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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KBS 의 입장 전문.
문화재 훼손에 거듭 사과… 가이드라인 수립 등 재발 방지 약속
KBS는 경상북도 안동시에 위치한 병산서원에서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촬영 중에 문화재를 훼손한 사안과 관련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KBS는 오늘(3일) 안동 병산서원에 드라마센터장과 책임 프로듀서를 급파해 현장 상황을 파악한 결과, 기존에 나 있던 못자국 10여 곳에 소품을 매달기 위해 새로 못을 넣어 고정하며 압력을 가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제작팀이 못을 넣었던 곳은 병산서원 만대루 기둥 보머리 8곳과 동재 보머리 2곳 등 10여 곳으로, 현재 일부 언론이 보도한 ‘만대루 기둥 못자국’ 사진과는 관련이 없는 곳입니다.
기존에 못자국이 있는 곳이더라도 새로 못을 넣어 압력을 가한 행위는 문화재 훼손에 해당됨으로 이 사안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촬영과정에서 제작팀은 소품을 거는 것이 가능한 위치인지를 사전에 병산서원을 관리하고 있는 별유사님께 검토를 받았고, 별유사님 입회하에 촬영을 시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KBS는 경찰 수사 및 안동시와 국가유산청 조사를 지켜보며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또한 향후 훼손된 부분의 복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드라마 외주제작사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병산서원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는 교육을 실시하고, 향후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습니다.
KBS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겠습니다. 가이드라인에는 문화재와 사적지, 유적지에서 촬영을 진행할 경우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거나 전문가 입회 하에 촬영을 진행하는 내용 등을 담겠습니다.
드라마 촬영 중 벌어진 문화재 훼손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수사기관과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2025년 1월 3일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