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남편 윤태온과 이혼 위기에 놓였던 상황을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새로 합류한 차지연, 윤태온 부부의 일상이 담겼다. 두 사람은 연애 6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을 발표한 후 결혼 1년 만에 아들을 출산했다. 현재는 11년 차 부부다.
차지연은 "만삭 때까지 사이가 좋았는데 아이가 태어나고부터 갈등이 시작됐다"며 이혼 위기에 놓였을 당시를 회상했다.
차지연은 "어렸을 때부터 편안하고 평범한 가정 분위기에서 살지 못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며 "사회성이 부족하고 정서적으로 아픈 사람이어서 결혼, 출산에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를 내려놓으면 안 될까 봐 이틀 동안 안은 채로 있었다"며 "돌 될 때까지 유모차를 태워 나간 적도 없었다"고 서툴렀던 육아 초기를 떠올렸다. 일과 육아, 살림을 맡던 차지연은 남편에 대한 불만이 생겼다고도 했다.
이에 윤태온은 "그땐 제가 살림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뭘 해야 할지 몰랐다"며 "제가 잘못하는 건 생각 못하고 아내가 잘못한다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렇게 예민할 일이 아닌데 왜 아이를 저렇게 키우지? 마음의 병이다 싶었다"며 "그러다가 아내가 못 살겠다고 해서 이혼 도장만 찍으면 되는 상황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4년 정도 냉전을 가진 부부에겐 '더블 캐스팅'이라는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이 화해의 계기가 됐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차지연은 "남편이 참가자였는데 사랑하는데 미운 마음도 있고 화가 나는데 잘했으면 좋겠다는 거다"며 당시의 애증 심리를 털어놨다.
윤태온도 "당시 '모든 일의 책임은 다 나에게 있다'는 책을 본 뒤 제가 잘못한 걸 써보기 시작했다"며 "시키는 것만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게 굉장히 잘못한 것이라는 걸 깨닫고 살림과 육아를 전담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이혼 위기를 극복한 이후 윤태온은 5년 차 전업주부로 '한식 조리사 자격증'까지 보유한 '주부 9단'의 면모를 뽐냈다. 차지연 역시 "저는 참 시집 잘 간 것 같다"며 "남편 잘 만난 것 같다"고 말해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