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베스트리포트]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3월 다섯째 주(3월30일~4월3일) 베스트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의 '내년엔 쇼티지 가능성이 높습니다(RFHIC(89,000원 ▲2,600 +3.01%))'△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의 '조롱을 환호로 바꿨다+ 붉은사막 플레이 후기(펄어비스(63,200원 ▼3,000 -4.53%)) △노근창·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의 '일본, 대만 기업 탐방 후기-Agentic AI 확산의 최대 수혜 산업은 반도체와 기판' 등입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주(3월30일~4월3일) 발간된 리포트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김 연구원은 RFHIC의 실적이 올해와 다음해 가파른 상승세를 그릴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가를 15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이어 RFHIC의 주력 상품인 GaN(질화갈륨) 트랜지스터(TR)가 내년부터 공급 부족 현상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수혜를 입을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리포트가 나온 다음 날 RFHIC는 전 거래일 대비 10만9200원(25.80%) 오른 9만4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장 중 52주 신고가를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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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HIC의 주가 상승은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방산·통신 부문에서 대형 수주 가능성이 높고 주요 매출처 동향을 감안하면 올해부터 2028년까지 가파른 이익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통신장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하반기 주파수 경매 이후 본격적인 발주도 기대된다.
내년 TR 공급이 부족할 거란 전망도 호재 요인이다. 글로벌 통신사들이 5G SA(단독모드)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TR 공급업체가 감소했다는 점을 비추어볼 때 내년엔 쇼티지(공급 부족)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통신 부품 쇼티지 발생 당시 통신장비주 멀티플(배수) 수준을 감안하면 현재 RFHIC의 PER(주가순이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수준은 접근하기에 여전히 만만한 수준이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 연간 실적 전망 리포트를 발간하며 개인적인 플레이 감상평을 담아냈습니다. 펄어비스가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인 붉은사막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붉은사막이 초반 악평을 딛고 흥행에 성공한 원인이 무엇인지 생생하게 분석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4536억원, 매출액은 9647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 역시 기존 6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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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은 출시 초기 평론사트인 메타스코어에서 78점을 받고 유저 점수는 50점을 받으며 초동판매량이 올해 대부분의 판매량을 설명할 위기에 있었다. 그러나 일주일간 두 번의 패치와 특유의 게임 구조 덕에 유저평가가 64에서 80점대로 반등하며 후속 판매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펄어비스는 결국 조롱을 환호로 바꾸는 데에 성공했다. 게임이 가진 잠재력을 고려하면 아쉬운 지점도 많다. 그러나 PUBG(배틀그라운드) 이후 최고의 국내 상장사 성공이라고 판단, 전반적인 게임주 리레이팅(재평가)을 이끌 이슈로 분석한다.
개인적인 점수로 1차적으로는 붉은사막에 86점을 주고 싶다. 게이머로서 준다면 90점 그 이상, 평론가처럼 점수를 매긴다면 80점이다. 단순히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파이웰 대륙의 모험, 방대한 오픈월드 탐험, 익숙해질수록 중독되는 전투와 조작은 환상적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완성도와 설계에는 분명 결함이 있다. 게임초보자를 배려하지 않은 가이드와 튜토리얼, 의도된 불쾌함, 부족한 서사와 캐릭터성은 평론가들이 점수를 깎기 좋은 요인이다.

노근창·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23일부터 27일간 일본과 대만의 주요 IT(정보통신) 하드웨어 업체들을 방문해 반도체 업종 전망을 담은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AI(인공지능) 에이전트의 확산으로 반도체와 기판 산업이 수혜를 입을 거란 분석입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2분기 D램 가격과 낸드 가격이 최소 40% 내외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 최선호주로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걸맞은 저지연(Low-Latency)을 제공하는 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를, 전기·전자 분야에서는 AI 비중이 크고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업종인 삼성전기(456,000원 ▲39,000 +9.35%)와 LG이노텍(324,500원 ▼4,000 -1.22%) 등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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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는 터보퀀트보다 오픈 AI의 IPO(기업공개) 성공 여부로 보인다. 오픈 AI의 자금조달이 원활히 이루어진다면 내년까지 메모리 반도체에 우호적인 산업 수급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구글의 터보퀀트 발표로 KV 캐시 압축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사용량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다만 작은 오차도 서비스에 영향이 큰 대형 LLM(대규모언어모델)에서 기술 검증이 필요하다. 만약 해당 기술이 높은 완성도를 보일 경우 오히려 저지연(Low Latency)이 중요한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AI 서버와 일반 서버용 BMC 시장 1위 기업인 에이스피드(Aspeed)의 올해 실적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을 예상할 정도로 HPC(고성능컴퓨팅) 수요는 여전히 양호하다. 이번 아시아 반도체 공급망 탐방을 통해 HPC와 관련된 업체들의 호황이 단기간에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는 다양한 분야에서 감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