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이 김정현, 금새록이 이뤄내지 못한 주말극 시청률 20% 돌파를 향한 힘찬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KBS 주말극 부활'에 거는 기대감을 더했다.
엄지원이 주연을 맡은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지난 9일 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 9일 방송된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4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은 18.8%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3회) 시청률 16.4%보다 2.4% 상승한 수치다. 시청률 20% 달성을 눈앞에 뒀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시청률 상승세는 전작 김정현, 금새록 주연의 '다리미 패밀리'보다 빠르다. '다리미 패밀리'는 30회(1월 5일 방송)에서 시청률 18.9%를 기록한 바 있다. 30회에서 시청률 18%대를 돌파했던 '다리미 패밀리'와 달리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18%대를 돌파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1회 15.5%, 2회 16.8%, 3회 16.4%, 4회 18.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다리미 패밀리' 2주차까지 시청률(1회 14.1%, 2회 14.5%, 3회 14.4% 4회 15.4%)보다도 높다. 이에 김정현, 금새록이 이뤄내지 못한 '시청률 20% 돌파'를 엄지원이 달성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더 높아졌다.
엄지원이 주연을 맡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방송 초 빠른 전개, 주인공과 여러 인물들의 흥미로운 관계 설정이 시청자들의 본방 사수를 유발 중이다.
특히 엄지원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띈다. 극중 주인공 마광숙 역을 맡은 엄지원은 코믹부터 로맨스 그리고 생활 연기까지 더해 캐릭터의 보는 맛을 살렸다. 마광숙은 엄마 공주실(박준금)과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하고, 우체국 근무 때는 특유의 유쾌함을 더해 코믹함을 선사했다. 한동석(안재욱)과는 예사롭지 않은 만남으로 투닥거리며 앞으로의 인연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결혼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난 오장수(이필모)와는 달달 로맨스로 설렘을 유발했다. 오장수가 죽은 후에는 남편을 그리워하는 일편단심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남편이 죽은 후에는 그를 대신해 술도가를 이끌겠다고 나선 '가장'의 면모를 보여줬다. 한국적 감성을 이끌어 낸 맏이, 맏며느리의 억척스러움과 마음 씀씀이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이런 마광숙의 매력은 엄지원의 유쾌하고 친근함 더해진 생활 연기가 시청자들의 감정을 이입하는 결정타였다. 중, 장년의 감성과 청년의 감성을 아우르는 엄지원의 연기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극 초반 매력 포인트다.
엄지원의 열연을 앞세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4회까지 빠른 전개가 흥미를 더했다. 주인공 마광숙을 둘러싼 한동석을 비롯해 오천수(최대철), 오흥수(김동완), 오범수(윤박), 오강수(이석기)와 독고탁(최병모)-장미애(배해선) 부부, 고자동(김준배), 문미순(박효주), 지옥분(유인영), 한봄(김승윤), 독고세리(신슬기)까지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간결하게 그려냈다. 이에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서 인물들이 만들어갈 사건, 사고, 관계성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시작이 좋다. KBS 주말드라마 특유의 주인공이 이겨내야 할 가혹한 운명, 이에 뒤따르는 여러 인물들의 에피소드까지 극 초반 간결하게 보여줬다. 전작 '다리미 패밀리'가 극 초반 남녀 주인공의 갈팡질팡한 캐릭터 설명, 꼬이기만 한 등장인물의 관계성과 사뭇 다른 전개다. 캐릭터를 향한 감정 몰입을 높이며 초반부터 전작의 부진을 털어내는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다.
/사잔=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