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시도 때도 없이 벗으라고"…안소영, 애마부인 비화

김소영 기자
2025.09.15 08:53
안소영이 영화 '애마부인' 이후 광고 계약이 끊기는 등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배우 안소영(69)이 정인엽 감독 영화 '애마부인' 비화를 전했다.

지난 12일 윤미라 유튜브 채널엔 '화끈하게 애마부인 베드신 썰(with 안소영)'이라는 제목 영상이 올라왔다.

안소영은 '애마부인'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감독이랑 매일 싸웠다. 시나리오엔 야한 내용이 없었는데 촬영 현장만 가면 달라져 있어 힘들었다. 감독이 시도 때도 없이 벗으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번은 영하 17도에 물을 맞으며 가시밭길 걷는 장면을 찍는데 진짜 추웠다. 물이 살에 닿자마자 고드름이 되고 나무에 스치기만 해도 살이 나갔다. 상처가 심해 한동안 촬영을 못 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안소영이 영화 '애마부인' 이후 광고 계약이 끊기는 등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윤미라는 "'애마부인' 덕에 섹시 아이콘으로 각인되지 않았나"라고 위로했지만, 안소영은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만 난 '애마부인' 때문에 망했다고 생각한다. 이름은 알렸을지 몰라도 난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라고 했다.

안소영은 또 "임권택 감독님이 '네가 애마냐'고 하셨는데 그 말이 잊히지 않는다. 감독님이 엄청 실망하시더라. (임 감독이) 다음 작품으로 '씨받이'를 했는데 내가 그런 걸 해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안소영은 '애마부인' 이후 광고 계약이 모두 끊겼다고도 밝혔다. 그는 "그전엔 광고를 많이 찍었는데 '애마부인' 때문에 이미지가 굳어져 버렸다. 야간업소에서 노래하기 시작한 이유도 그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때 로비도 많이 들어왔지만 다 거절했다는 안소영은 "배우가 화려하고 허황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배우라는 걸 공부해 보면 내가 해야 할 행동이 뭔지를 알게 돼서 그런 데 휘둘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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