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우, '8살 연하' 아내 난치병 고백 "목소리 잃어가…내가 죄인"

이은 기자
2025.10.24 09:22
가수 현진우가 아내 온희정의 난치병 투병을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가수 현진우가 아내 온희정의 난치병 투병을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육남매 다둥이 아빠 현진우의 일상이 그려졌다.

현진우는 전처 사이에 낳은 삼남매와 재혼 후 얻은 삼남매로 무려 여섯 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가수 현진우가 전아내와 아이 셋을 낳았으나 이혼했으며, 이후 8살 연하의 후배였던 아내 온희정을 만나 결혼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결혼 후 아이 셋을 낳아 아이만 여섯인 대가족이 됐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현진우는 전 아내와 결혼 4년 만에 이혼했고, 8년간 싱글대디로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현진우는 후배 가수였던 8살 연하 온희정을 만나 결혼했다. 장모의 반대에도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먼저 해버렸다고.

아내 온희정은 "결혼할 생각은 없었다. 저한테 다 미쳤다고 했다. '그 고생길을 왜 가려고 하냐?'고 반대가 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아이들을 처음 만났는데 안기고 잘 따르더라. '아이들의 부족한 사랑을 내가 채워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에 눈이 멀었는지 어쨌는지, 그런 게 다 이 사람의 아픔처럼 느껴졌고 그런 아픔을 감싸 안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았다"고 말했다.

가수 현진우가 아내 온희정의 난치병 투병을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현진우 부부는 아이들을 등원시킨 뒤 이비인후과로 향했다. 의사를 만난 온희정은 5~6년 정도 목소리를 내기 힘들어졌다며 "노래는 아예 안 된다"고 밝혔다.

온희정은 6년 전부터 성대 경련이 일어나면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연축성 발성 장애를 앓고 있었다.

의사는 발병 원인에 대해 "특발성"이라며 "30~50대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든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가 어렵다며 "약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날그날 컨디션 따라 목소리가 더 안 나온다"고 덧붙였다.

현진우는 "같이 노래를 부르는 가수 입장에서 연축성 발성 장애는 사실상 사형 선고다. 말도 안 되는데 노래가 되겠나. 그 고통이 얼마나 크겠냐?"라며 속상해했다.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했던 온희정은 연축성 발성 장애로 가수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온희정은 "남편 원망을 진짜 많이 했다. 그래서 방황도 했다.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었던 거 같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원망해야 그나마 마음이 편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하고 싶었던 꿈을 향해서 갈 수 있었을 텐데 노래도 못하고 아이만 보게 되고 이런 상황이 많이 원망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목 상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딸이 눈물을 쏟자 온희정 어머니는 사위 현진우에게 원망을 쏟아냈다.

온희정 어머니는 "너(현진우) 만나기 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원위치로 만들어놔라. 애들 셋 있는 데다가 너 안 만났으면 더 좋은 사람 만났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현진우는 "정말 미안하고 장인장모님이 경연 프로그램 시청하면서 '우리 딸도 저기 나오면 상 탔을 텐데'라고 느끼고 있던 걸 근래에 눈치챘다. 장모님께서 '너 때문에 연축성 발성장애 걸렸잖아'라고 말씀하셨을 때는 원망도 있었을 거다. 제가 죄인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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