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세요" 고함치는 '민폐' 러너들…하하 "인도는 우리 것 아냐"

전형주 기자
2025.10.31 15:43
방송인 하하가 '민폐 러너'들을 향해 "최소한 입에 '죄송합니다'라는 말은 달고 다녀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사진=하하 유튜브 채널

방송인 하하가 '민폐 러너'들을 향해 "최소한 입에 '죄송합니다'라는 말은 달고 다녀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하하는 지난 30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최근 취미로 러닝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하는 "제가 런린이(러너+어린이)인데, 시티런하실 때 조금만 예의를 갖춰줬으면 좋겠다. 몇몇 분 때문에 잘 지키시는 분들도 욕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도 괜히 러닝 복장으로 다니면 (주변에서) 엄청 째려보실 때가 있다. 인도는 우리 게 아니다. (보행자에게) '비키세요'라고 하는 건 좀 너무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하하는 상의를 탈의한 채 달리는 러너를 향해서도 "몸 좋은 건 알겠는데 웃통 까는 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분의 티셔츠를 한 장 더 갖고 다녀라. (웃통을 벗고 다니는 건) 진짜 아니"라고 조언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스1

최근 러닝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부 러너 민폐 행위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이 많다. SNS(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부 러너가 상의를 탈의한 채 고함을 지르면서 달리거나 무리 지어 도로를 점거한 영상이 올라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러너와 보행자 간 갈등이 깊어지자 서울 자치구들은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해 10월부터 반포종합운동장 러닝 트랙에서 5인 이상 단체 달리기를 제한하고 인원 간 2m 간격을 유지하도록 했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산책로에 '3인 이상 러닝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성북구도 '우측 보행·한 줄 달리기' 캠페인을 벌였다. 여의도공원은 '웃옷 벗기 NO' '박수·함성 NO' '무리 지어 달리기 NO' '비켜요, 비켜 NO'라고 적은 안내판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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