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애하는 도적님아' 남지현과 문상민이 위기의 순간 뒤바뀌었던 몸과 영혼을 마침내 되찾았다.
지난 18일 방송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 6회에서는 홍은조(남지현)와 이열(문상민)의 영혼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전개가 펼쳐지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탔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 4.3%로 출발한 뒤 매 회차 오름세를 보였고, 6회에서는 6.9%를 기록했다. 특히 이열이 도승지에게 약재의 정체를 묻는 장면은 분당 최고 7.4%까지 치솟았다.
가짜 길동 사건의 배후를 쫓던 홍은조는 이열의 몸을 한 채 무덤가로 향했고, 그곳에서 자신의 몸을 가진 이열과 마주하며 충격에 빠졌다. 이열은 영혼이 뒤바뀌었던 당시의 상황을 살피는 과정에서 길동으로 쫓기던 홍은조의 사정을 짐작했으며, 그녀가 이를 숨기고 싶어 한다고 판단해 일부러 모른 척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가짜 길동 사태에 의문을 품고 진상을 좇다 보니 자신 역시 같은 이유로 무덤가에 오게 됐다고 전했다.
서로를 향한 경계가 풀린 두 사람은 배후가 나타나길 기다리던 중 손등에 상처가 있는 수상한 인물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가 산짐승이 출몰하는 숲속으로 몸을 숨기면서 결국 놓치고 말았다. 이후 홍은조와 이열은 누군가 대사간을 죽이기 위해 길동의 이름을 빌렸고, 나아가 길동의 죽음까지 꾸며 사건을 마무리하려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폭풍 같은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두 사람은 다시 서로의 역할을 대신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홍은조의 몸으로 시댁인 도승지 임사형(최원영)의 집에 들어간 이열은 아침부터 무례하게 구는 임승재(도상우)에게 족보상 손윗사람임을 직접 상기시키며 단호하게 일침을 날렸다. 이어 홍은조에게 폭언을 퍼붓는 임재이(홍민기)에게도 분명한 경고를 전하며 그녀를 지키기 위해 애썼다.
홍은조 역시 이열을 위해 움직였다. 이열의 몸에 깃든 홍은조는 대비(김정난) 앞에서 의녀이자 길동으로 지켜본 이열의 따뜻함과 배려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홍은조의 진심 어린 말은 대비의 굳었던 마음을 녹이며 아들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었다.
두 사람이 몸을 바꾼 채 지내는 동안 미처 몰랐던 감정과 진심도 하나둘 드러났다. 이열은 홍은조가 혼례 날 자신이 건넸던 꽃신과 연꽃잎 우산을 곱게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을 홍은조의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됐다. 홍은조 또한 이열의 호위무사 대추(이승우)를 통해 같은 날 자신의 가마가 지나가는 길에 모래와 자갈을 깔게 했던 이열의 정성을 뒤늦게 알게 됐다.
하지만 분위기가 따뜻해진 것도 잠시, 뒤바뀐 몸이 남긴 흔적은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됐다. 홍은조의 영혼이 깃든 이열이 임사형에게 왕에게 전한 약재의 이름을 묻는 순간이 의심을 키운 것. 이를 수상하게 여긴 임사형은 이열을 향한 경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고, 아들 임재이를 의금부로 발령해 이열의 행적을 샅샅이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방송 말미에는 포도청을 뒤지던 임재이가 길동의 그림을 발견한 뒤 군사들과 함께 이열 앞에 나타나 살인자 길동을 풀어준 혐의로 추포하겠다고 선언해 충격을 안겼다. 같은 시각 홍은조 또한 길을 걷던 중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칼끝을 겨누는 위협을 받으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그 순간, 홍은조와 이열은 갑작스럽게 각자의 몸으로 돌아오며 6회 엔딩을 맞았다.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 두 사람이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온 가운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