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0배' 학원 제안 거절한 교사, EBS 활동만…"안 흔들려"

전형주 기자
2026.01.29 10:33
고교 교사이자 EBS 강사 윤혜정씨가 사교육업체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한 사연을 공개했다.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록'

고교 교사이자 EBS 강사 윤혜정씨가 사교육업체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한 사연을 공개했다.

윤씨는 지난 28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사교육업체에서) 생각하지 못한, 좋은 조건을 많이 제시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씨는 "일단 제가 학교 교사고 사교육으로 갈 생각이 전혀 없어 '아예 생각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업체에서) 제시한 계약금이 제 연봉의 100배였다. '내가 큰 걸 거절했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고 털어놨다.

'큰 계약금 제안에 흔들리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신기하게 별로 안 흔들린다"고 했다.

이어 "2024년에 강일고로 전근을 갔다. 저희 반 애들은 화면에서 보던 사람이 담임이 됐으니까 신기한 거다. 아이들이 '왜 사교육으로 안 갔냐'고 묻기래 '너희 담임되려고 안 갔다. 선생님이 얼마를 포기하고 여기 있는데 조느냐'고 하면 열심히 수업을 듣는다"며 웃었다.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윤씨는 2007년부터 19년째 EBS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EBS 강사는 대부분 현직 교사"라며 "7시 학교에 출근해 수업 자료를 준비하고 1교시부터 7교시까지 수업을 한다. 정규 수업이 4시에 끝나면 그 이후에도 해야 할 일이 많다. 그 이후 시간을 쪼개 강의를 준비하고 촬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에 두세 번 EBS 강의를 촬영하는데 하루에 70~80분 강의를 4개 촬영한다. 러닝 타임도 길지만 강의 준비 시간이 길다. 제가 또 두 아이 엄마이기도 하다. 많은 역할이 생기다 보니 잠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주일 중에 금요일 하루만 잤던 것 같다"고 했다.

1980년생인 윤씨는 성균관대에서 교육학,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2004년 서울 중랑구 면목고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덕수고를 거쳐 현재 강일고에 재직 중이다.

그는 EBS에서 누적 수강생 250만명, 누적 조회 수 1억회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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