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칭찬해주면 푹 빠져…8000만원 뜯겼다" 사기 피해 고백

이은 기자
2026.02.26 05:10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사기 피해로 총 8000만원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사기 피해로 총 8000만원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임형주가 어머니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토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임형주의 멘토인 기자 출신 작가 유인경이 임형주 집을 찾았다.

유인경은 고급 케이크를 건네며 임형주의 용산문화재단 이사장 취임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임형주와 그의 어머니 헬렌 킴, 유인경은 카레에 갓 담근 깍두기를 곁들인 식사를 즐겼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어머니의 인정을 받고 싶었지만, 어머니에게 인정 받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유인경은 "형주의 용산문화재단 이사장 취임을 축하하며 축배는 들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축하합니다 이사장님"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유인경이 헬렌 킴에게 "어머니는 어떻게 축하를 해주셨냐"고 묻자 헬렌 킴은 "무슨 축하냐"라며 "내가 차에 태워서 오지 않았나. 문화재단에서 여기까지"라고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유인경은 "그게 축하냐"라며 당황했고, 임형주는 "원래 (엄마가) 못 오신다고 했는데 제가 임명장 받기 직전에 보니까 와 계시더라. 오신 게 너무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평소 아들 임형주 행사에 잘 참석하지 않는다는 어머니는 그의 이사장 취임식에 참석했다며, 축하와 칭찬은 생략하려 했고 유인경은 "그래도 칭찬해줄 건 해줘야 한다. 왜 아끼냐"라며 타박했다.

임형주는 "이번 임명식도 제가 좀 떨린다고 했다. 그러면 '잘 할 수 있어'라고 얘기하면 되는데 '그게 뭐가 떨려'라고 한다. 그런 식으로 얘기하니까 담대해지라는 뜻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더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유인경은 "엄마의 '과격한' 무관심에 내성이 있지 않나. 아직도 서운하냐"고 물었다.

이에 임형주는 "아무리 세상이 날 인정해주고,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이 날 좋게 봐줘도 정작 집안에서 인정을 못 받으니까 어느 순간 그게 부질없더라. '왜 집에선 인정을 못 받지?'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제 마음 속에 깊이 박혀있는 건 엄마가 지적하면 과거의 기억과 교집합 된다. (어머니가) '그래서 네 주위에 사람이 없는 거야. 사람들이 너한테 질리는 거다'라고 하면 눈물이 왈칵 난다"고 했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사기 피해로 총 8000만원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이에 헬렌 킴은 "네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게 인성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자랑을 많이 하지 않나. '어머, 나 상탔잖아. 나 이사장 됐잖아'라고 하지 않나. 그걸 들으면 상대방은 만나기 싫지 않겠나"라고 반박했다.

MC 전현무는 "엄마가 인정을 해줬다면 안 그랬을 수도 있다"고 했고, 임형주는 "이 지경까지는 안 왔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유인경 역시 "형주가 왜 남한테 자랑하겠나. 엄마한테 자랑하다가 거절 당했으니까 다른 사람한테 확인 받고 싶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형주는 "맞다. 이게 100% 맞는 게, 엄마가 조금이라도 인정해주면 남한테 얘기할 거리가 없는데 엄마가 얘기조차 못 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처음 만나는 사람한테 약간 경계심이 있다. 그런데도 내게 와서 칭찬을 듬뿍 해주면 그 사람한테 두 번이면 푹 빠진다"고 말했다.

유인경이 "사기 당하기 좋은 캐릭터"라고 하자 임형주는 "제가 떼인 돈을 다 계산해 보니 한 8000만 원 정도 뜯겼더라"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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