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협 개방·우라늄 반출·핵개발 금지 등 요구사항도 재확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그 어떤 합의든 군사적·경제적 수단을 동원해 철저히 이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31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확신하는 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에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게 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이란과의 합의에 있어 요구사항도 재확인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의 임무 완수란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개방되고 고농축 우라늄을 건네받으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란인들과의 관계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이란의 정권을 완전히 교체하지는 못했을지라도 그 정권의 체질과 태도는 바꿔놨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이웃 국가들을 공격함에 따라 결과적으론 지역 내 미국 동맹국이 이란의 자금을 동결하는 데 더욱 긴밀히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자금 문제, 즉 자국 은행 시스템 내에 있던 이란의 자금에 대해 우리에게 완전히 투명하게 대하지 않았던 동맹국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란의 공격 이후) 계좌를 흔쾌히 넘겨주거나 동결된 계좌들을 묶어두는 데 있어 갑자기 매우 협조적으로 변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대이란 압박이 금융 제재를 넘어 해상 봉쇄로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 자금에 대한 경제적 봉쇄와 함께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을 차단하는 물리적 봉쇄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는 매우 강력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에 대해 "현재 사실상 폐쇄된 상태"라면서 "원유 적재 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결국 이란이 유정 생산까지 줄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마지막으로 "따라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합의에 동의한다면 지금 이 순간 이란 지도자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수단과 경제적 수단 모두를 동원해서 이 합의를 반드시 이행하게 할 것이란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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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및 핵 문제를 둘러싼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베선트 장관이 합의 체결 이후에도 군사적·경제적 압박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강경 노선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