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57)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1000만 관객을 앞두고 있는 장항준 감독(57)을 향한 질투 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일 공개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선공개 영상에서 윤종신은 '최고의 인생을 사는 남자 1위'로 장항준을 꼽았다.
윤종신은 "제가 본 인생 중 최고의 인생"이라며 "20대 때 저를 만나서 복지가 해결됐고, 김은희를 만나서 모든 게 다 해결됐다. 그리고 덤으로 영화까지 잘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장 감독이) 잘 돼서 기분이 좋으면서도 양가적 감정이 들지 않냐"고 묻자 윤종신은 "분수에 넘치는 행운이 오면 결국 망한다. 10년 안에 그럴 것"이라며 "장항준 능력보다 넘치는 게 왔다. 지금 과하다. 후세까지 갈 복을 얘가 너무 많이 가져간 것 같아서 걱정된다"고 했다.
1969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윤종신은 과거 장 감독의 형편이 어려웠던 시절 금전적으로 도움을 줬다고 한다.
윤종신은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수 400만명을 돌파했던 당시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보급형 거장 탄생'이라고 적었다. 600만명을 넘어섰을 때는 '이 정도까지 바란 건 아니었는데 거들먹거리는 거 어떻게 보지?'라고 적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27일 만에 누적 관객 수 9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과 그를 맞이한 광천골 마을 사람들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유해진과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