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친모 학대 사망 '4개월 영아' 추모…"잊지 않을게"

마아라 기자
2026.03.05 13:28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부모의 학대로 숨진 영아 해든이(가명)를 추모했다. /사진=손담비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부모의 학대로 숨진 영아 해든이(가명)를 추모했다.

5일 손담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세상에 온 지 겨우 넉 달이었던 작은 천사 해든아. 너는 아직 아무 잘못도, 아무 선택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을 뿐인데 세상은 너에게 너무 차가웠구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손담비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분명 너는 누군가에는 빛이었고 이 세상에 잠깐 머물다 간 소중한 생명이었어. 이제는 아프지 말고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쉬기를"이라고 애도하며 "누군가의 품에서 마음껏 울고 웃고, 사랑받는 그런 세상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손담비는 "해든아, 너의 짧은 시간을 잊지 않을게. 부디 편히 쉬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밝혀진 여수 학대 사건 피해자인 생후 4개월 영아 해든이를 향한 편지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여수에서는 생후 133일 된 영아가 친모의 학대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개월 영아 사망 사건 가해 부모 학대 모습(상단), 숨진 영아의 중환자실 모습(하단)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친모 양모씨는 "아이가 욕조에 빠져 숨을 쉬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개복 수술 과정에서 약 500cc의 출혈이 발견됐다. 이와 함께 신체 곳곳에서 색이 다른 멍과 뇌출혈, 20여 곳이 넘는 골절이 발견됐다.

아이는 두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입원 나흘 만에 숨졌다. 부검 결과 사인은 다발성 외상에 따른 출혈성 쇼크 및 장기부전이었다.

친모는 당초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받다가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변경, 구속기소 됐다. 친부는 아동학대 방임 혐의와 진술을 번복시킬 목적으로 참고인을 협박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이들 부부에 대한 결심공판은 오는 26일 열린다.

한편 손담비는 2022년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과 결혼해 지난해 4월 딸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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