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 "출산 후 2년간 매일 술…알고 보니 성인 ADHD 때문" 고백

랄랄 "출산 후 2년간 매일 술…알고 보니 성인 ADHD 때문" 고백

윤혜주 기자
2026.05.01 07:50
유튜버 랄랄이 성인 ADHD와 산후우울증으로 인해 2년간 알코올 의존증을 겪어야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사진=유튜브 '랄랄' 갈무리
유튜버 랄랄이 성인 ADHD와 산후우울증으로 인해 2년간 알코올 의존증을 겪어야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사진=유튜브 '랄랄' 갈무리

구독자 195만명을 보유 중인 유튜버 랄랄이 출산 후 겪었던 극심한 알코올 의존증과 그 이면에 숨겨진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랄랄ralral'에는 'ADHD 약 끊으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랄랄은 "ADHD로 항상 불안하고 시끄럽고 도파민이 떨어져가지고 맨날 술에 의지했다"며 "아이 낳고 2년 동안 쉬지 않고 매일 매일 술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말 충격적이겠지만 안 그러면 버틸 수가 없고 힘들고 인생이 재미도 없었다"며 "그러면 더 마시면 안 되는데 술을 먹으면 도파민이 나오니까, 저는 도파민이 항상 나와야 되는 사람이니까 매일 술에 의존을 했던 것"이라고 돌아봤다.

랄랄은 "어릴 때부터 '정신없다, 산만하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성인이 되면 절제해야 할 부분들도 있고 하기 싫은 것도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 꾸준하게 무언가를 해내기 어렵고 정말 사소한 일도 해내기가 어렵다"고 고백했다.

여기에 산후우울증까지 찾아왔다. 랄랄은 "만삭 때부터 이명화 하느라고 쉬지도 못하고 2, 3일 동안 3~4시간씩 자면서 하루에 일을 3개씩 했다"며 "이후 치료 과정에서 ADHD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를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나 약을 복용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랄랄은 "ADHD 특성상 약 먹는 것조차 잊어버리거나, 충동적으로 '내가 왜 이걸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약 다 버려'라는 생각에 중단하게 된다"며 "그럴 때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했다"고 했다.

유튜버 랄랄이 성인 ADHD와 산후우울증으로 인해 2년간 알코올 의존증을 겪어야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사진=유튜브 '랄랄' 갈무리
유튜버 랄랄이 성인 ADHD와 산후우울증으로 인해 2년간 알코올 의존증을 겪어야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사진=유튜브 '랄랄' 갈무리

치료를 시작한 지 약 2년이 지난 현재는 3개월째 약을 끊고 생활 습관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랄랄은 "병원에서 ADHD는 약을 먹고 완치하는 게 아니라 약을 먹은 뒤 증상이 나아졌을 때 루틴을 찾고 그 루틴에 익숙해지는 거라고 하더라. 루틴이 몸에 익으면 점차 약을 줄여가는 방식"이라며 "지금은 술도 거의 안 먹고 잡생각, 잡소리 그런 것도 안 들리고 불안감도 덜해졌다"고 증상이 많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머리 복잡하고 잠 못 자고 매일 매일이 불안하고 사회생활 하면서 눈치 보고 술 마시고 잠들고, 그런데 그게 나의 자책이나 우울증, 불안장애로 이어지는 분들은 꼭 병원에 가보셨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나만의 루틴을 찾아서 하나하나 해보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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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윤혜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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