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NE1 박봄이 같은 그룹 멤버 산다라박의 마약 의혹을 제기한 SNS(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삭제했다가 다시 게재했다.
박봄은 5일 자신의 SNS 계정에 "To. 국민들에게 쓰는 편지...#박봄"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자필 편지 사진을 올렸다. 해당 자필 편지는 박봄이 지난 3일에 올렸다가 논란이 커지면서 삭제했던 글과 동일하다.
해당 편지에서 박봄은 "또 난리 날까 봐 조심스럽지만, 'Adderall'(애더럴) 향정신성이라고 알려진 약이 마음에 걸린다"며 "그때 저는 죽었다. 그렇지만 용기 내서 말한다. 그거 마약 아니다. 나는 ADD 환자고 이걸 주의력 결핍증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산다라가 마약으로 걸려서 그걸 커버하기 위해 박봄을 마약쟁이로 만들었다"며 "당시 애더럴에 대한 약 자체가 없었고 법 자체가 없었는데 이상하게 박봄 이후로 법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봄이 이 게시물을 올렸던 당시 논란이 커지면서 게재 약 세 시간 만에 삭제됐다.
글이 삭제된 후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산다라박은 자신의 SNS에 "마약을 한 적 없다. 그녀가 건강하길 바란다"라는 글을 올려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박봄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다라박의 해명으로 상황이 일단락됐으나 박봄이 이틀 만에 같은 글을 다시 게재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 누리꾼들은 "걱정된다", "입원 치료 받아야하는 거 아니냐", "제발 그만하고 좀 쉬어라" 등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박봄은 2010년 10월 국제우편을 통해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이 함유된 약품 '애더럴'을 밀반입하려다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돼 검찰로부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는 "우울증 치료 목적으로 복용했다. 불법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고 검찰은 입건 유예 처분을 내렸다.
박봄은 지난해 8월부터 건강상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당시 소속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만큼 깊은 논의 끝에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박봄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돌발 행동을 했다. 배우 이민호의 사진을 SNS에 올리며 "내 남편"이라고 적어 열애설을 자처하거나,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2NE1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642조원의 정산금을 요구하면서 고소장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박봄의 2NE1 활동과 관련된 정산은 이미 완료됐으며 고소장은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