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2년 6개월 동안 이어온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홉 멤버가 함께 써 내려온 서사의 마지막 장은 무대 위에서 완성됐다.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스포돔(KSPO DOME)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제로베이스원의 지난 시간을 되짚는 자리였다. 이들은 공연을 네 개의 파트로 구성해 데뷔 이전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여정을 하나의 서사처럼 펼쳐냈다.
공연의 시작은 이들의 출발점이었던 Mnet '보이즈 플래닛' 시그널송 '난 빛나 (Here I Am)'로 열었다. 이어 'Take My Hand'(테이크 마이 핸드), 'CRUSH'(크러시), 'SWEAT'(스웨트), 'KILL THE ROMEO'(킬 더 로미오)까지 청량함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오가며 특유의 에너지로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중심이 됐다. 헌정곡 'ROSES'(로지스)를 시작으로 'GOOD SO BAD'(굿 소 배드), 'Feel the POP'(필 더 팝)이 이어졌고, 김지웅·장하오·김규빈의 'Out of Love'(아웃 오브 러브), 리키·박건욱·한유진의 'Step Back'(스텝 백), 성한빈·석매튜·김태래의 'Cruel'(크루얼) 등 유닛 무대가 더해졌다.
세 번째 파트는 음악적 확장을 보여줬다. 'Doctor! Doctor!'(닥터! 닥터!), 'Lovesick Game'(러브식 게임), 'Devil Game'(데빌 게임)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MELTING POINT'(멜팅 포인트), 'NOW OR NEVER'(나우 오어 네버), 'YURA YURA'(유라유라)에서는 돌출 무대를 활용해 관객들과 가까이 호흡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그룹의 정체성을 담은 신곡 'LOVEPOCALYPSE'(러브포칼립스)가 처음 공개돼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데뷔곡 'In Bloom'(인 블룸)을 비롯해 'BLUE'(블루), 'Not Alone'(낫 얼론), 'Running to future'(러닝 투 퓨처)가 이어졌다. 공연장 전체를 채운 푸른 응원봉 물결에서 아홉 멤버의 목소리는 긴 시간 함께한 팬들과의 기억을 확인했다.
제로베이스원은 공연을 마치며 "저희를 하나로 이어준 제로즈에게 감사드린다. 제로베이스원으로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모두 멤버들과 제로즈 덕분이다. 팬분들께 받은 사랑 꼭 보답하겠다. 앞으로도 우리가 함께한 이 찬란한 순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9인 체제로 선보이는 마지막 무대였다. 제로베이스원은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돼 2년 6개월의 활동 기간이 정해져 있었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활동 기간이 두 달 연장되기도 했다.
앞으로는 멤버 9명 가운데 성한빈, 김지웅,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 등 5명이 팀에 남아 제로베이스원의 이름을 이어간다. 장하오, 리키, 김규빈, 한유진 등 4명은 원 소속사 YH엔터테인먼트로 돌아가 새로운 활동을 준비할 예정이다. 각자의 길로 나아가게 될 멤버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