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지방흡입 논란' 언급…"검사, 팬이라며 조서 잘 써 줘"

이은 기자
2026.03.24 11:28
개그우먼 이영자가 25년 전 지방 흡입 논란을 언급했다.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방송 화면

개그우먼 이영자(59)가 25년 전 지방 흡입 논란을 언급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정선희가 출연해 MC 이영자, 박세리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정선희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 선데이'의 '금촌댁네 사람들'을 통해 처음 이영자를 만났다고 기억했다.

정선희는 당시 대스타였던 이영자가 신인이었던 자신을 코너에 출연할 수 있게 해줬다며 고마워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만났는데 영자 언니가 '팬이에요'라고 하더라. 손 씻으면서도 '언제 한 번 꼭 같이 (방송) 하고 싶다'고 했다. 자존감이 떨어져 있었을 땐데 유명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알아봐 준 기쁨, 고마움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영자는 당시 작가가 정선희와의 콩트 대본을 비워놨었다고 기억했고, 정선희는 "고정이 아니었다"며 "'아줌마 뭐해요?'라고 하고 빠지는 역할이었는데 반응이 좋으니까 살을 붙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개그우먼 이영자가 25년 전 지방 흡입 논란을 언급했다.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방송 화면

이영자는 '금촌댁네 사람들'에 대해 "지금은 그 영향력을 잘 모르겠지만, '무한도전'만큼, 주말 연속극도 이길 정도로 시청률이 잘 나왔다. 내가 알기로 50~60%가 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시생들이 그렇게 많이 봤다더라. 고시생들이 가난하니까 고향이 생각나서다"라고 덧붙였다.

이영자는 "너도 법원 가 봐라. 우리 거 본 판사 많다"며 "지방 흡입 (논란) 났을 때 난 잘 모르니까 담당 검사가 조서 쓸 때 친절하게 잘 써줬다. '금촌댁네 사람들' 봤다고 팬이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정선희는 "내가 아직 거기까진 못 가봤다"고 받아쳐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개그우먼 이영자가 25년 전 지방 흡입 논란을 언급했다. /사진=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방송 화면

이영자는 남편 안재환 사별 후 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정선희를 향해 "인생의 굴곡이 그렇게 바닥 친 건 아니다"라고 말했고, 정선희는 "소소하다. 법원을 못 가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영자는 2001년 운동과 식사 조절로 약 30㎏을 감량했다며 다이어트 비디오까지 출시했으나, 이후 한 성형외과 의사가 지방흡입 수술 사실을 폭로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수술 사실을 부인했던 이영자는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한 뒤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정선희는 1992년 SBS 공채 1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지만, 이듬해 9월 사별했다. 안재환은 생전 연예기획사를 설립했다가 영화 제작 과정에서 자금난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선희는 고(故) 안재환의 사망과 관련한 각종 음모론과 루머에 시달렸고, 논란의 여파로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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