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자식은 건드리지 말자"…정신과 상담 중 오열, 무슨 일

마아라 기자
2026.05.06 11:27
배우 고소영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하던 도중 아이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배우 고소영(53)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하던 도중 아이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5일 고소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소영 정신과 상담받다 오열한 이유 (강박증, 가족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고소영은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날 고소영은 "강박감이 좀 있고 걱정도 많다. 왜 이러는지 알면 좋을 것 같다"며 "평소에 너무 생각이 많다. 너무 피곤하다. '나 왜 이런 성격이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의 실제 성격을 설명했다.

이광민 전문의는 고소영의 상담 결과를 보며 "완벽주의자이다. 사소한 일에도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자라고 나니 시간적 여유가 많아질수록 불안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고소영은 "학창 시절 일탈은 꿈꿨지만 담은 안 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하며 "이젠 나를 위해서 즐기고 싶다. 아무도 못 하게 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그게 잘 안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배우 고소영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하던 도중 아이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광민 전문의가 "아이들에게도 잘했을 것 같다"고 하자 고소영은 "모유 수유도 7개월 동안 완모를 했다. 내 기준엔 '무조건 분유는 안 돼'였다"며 해외 스케줄이 있는 기간에도 먹일 수 있는 모유를 유축해 두는 등 필사적인 노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둘째도 똑같이 공평하게 했다"며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엄마로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광민 전문의는 "아이들이 엄마를 어떻게 기억했으면 좋겠냐'라고 물었다.

고소영은 "친구 같은 엄마. 좋아하는 일을 지지해 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 '포기하지 마, 꾸준히만 하면 돼' 항상 말한다"며 "다만 희생하는 엄마로는 기억되고 싶진 않다. 어떤 부분은 아이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배우로서 딸에게 완벽한 엄마로 보이고 싶다고도 했다.

이광민 전문의는 "아이들에게 하는 말을 자기 자신에게 해줘라"고 조언했다.

배우 고소영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하던 도중 아이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고소영은 "아들과 딸이 언제 결혼할지 모르지만 요즘은 결혼하면 영상도 많이 틀지 않나. 지금의 엄마가 보내는 영상 메시지 할 수 있냐"는 요청에 "못할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제작진이 아이들에게 올인하지 않는 엄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하자 고소영은 "자식은 건드리지 말자"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상담을 마친 고소영은 "속이 후련하다. 나라는 사람을 한 번 체크했으니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후기를 전했다.

고소영은 2010년 동갑내기 배우 장동건과 결혼해 2010년 아들을, 2014년엔 딸을 낳았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1992년 데뷔한 고소영은 '엄마의 바다' '구미호' '비트'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맨발의 청춘' '푸른 물고기' 등을 통해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연풍연가' '이중간첩' '언니가 간다' 등에 출연한 이후 약 10년간 작품보다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2017년 드라마 '완벽한 아내'를 통해 복귀한 바 있는 고소영은 현재 예능프로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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