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 오해받는 키 158㎝, 20대 남성의 고민…"내 성별 두고 내기까지"

이은 기자
2026.06.08 21:17
작은 체구와 목소리 때문에 여자로 오해 받는다는 20대 남성의 고민이 전해졌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작은 체구와 목소리 때문에 여자로 오해받는다는 20대 남성의 고민이 전해졌다.

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왜소한 체격과 미성인 목소리 때문에 여자로 오해받는다"는 27세 남성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를 들은 MC 이수근이 "송은이 선배 닮은 것 같다"고 하자 사연자는 "닮았다는 얘기 많이 듣는다"고 반응했다.

작은 체구와 목소리 때문에 여자로 오해 받는다는 20대 남성의 고민이 전해졌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사연자는 "키는 158㎝다. 키가 작아 대체 복무했다"고 밝혔고, 이에 MC 서장훈이 "그러니까 오해하는 사람이 있나 보다"라고 말했다. 키 165㎝인 이수근은 "그럴 것 같다. 진짜 공감된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연자는 "5년 만난 여자친구가 있다"며 "여자 친구는 작은 손이 귀엽다고 얘기해줘서 오래 붙들고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상에서 고민이 많다"며 "남자 화장실에서 손 씻고 있으면 (들어오던 남자들이) 저를 보고 '죄송하다'며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이수근은 수염을 길러보라고 제안했으나, 사연자는 "수염이 예쁘게 나지 않더라. 간신배 스타일로 난다"고 말했다.

서장훈이 "헤어스타일 영향도 있는 것 같다. 포마드 스타일을 하면 상대적으로 덜 오해하지 않겠나. 지금 머리는 여자들도 하는 스타일이니 좀 더 오해받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제안했으나, 사연자는 "도전해본 적이 있는데 이마가 넓어서 (포마드 스타일이) 예쁘지 않더라"라고 답했다.

어릴 때부터 여자로 오해받았다는 사연자는 변성기 이후에도 목소리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작은 체구와 목소리 때문에 여자로 오해 받는다는 20대 남성의 고민이 전해졌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보컬 레슨을 하고 있다는 사연자는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남자 노래는 안 어울린다. 여자 가수가 키 낮춰서 남자 키로 부르면 이상한데 그런 거 같다"며 "운동 안 하지 않나. 운동을 덜해서 그런지 결정적인 파트에서 숨이 모자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연자는 고깃집 아르바이트할 때 손님들이 자신의 성별을 두고 내기를 하는가 하면, 고기를 구워줄 때 엉덩이를 만지기도 했다며 성추행 피해를 털어놨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쇼트커트 한 레즈비언으로 오해 받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최근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반응이 좋았는데, 좋은 댓글도 많지만 심한 댓글도 있었다"며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가수가 꿈이지 않나. 아직 데뷔 안 했는데 영상 반응 보고 속상해하는 거 아니냐. 나중에 유명해지면 못 살지 않겠나. 잘못한 거 없어도 이상한 댓글이 달린다"고 지적했다.

항상 해명해야 하는 사연자 입장을 헤아린 이수근은 "대응하지 말아라. 일일이 어떻게 다 신경 쓰면서 사냐. 너무 깊게 들어가지 마라. 선한 댓글이 중요하다. 나를 사랑하고 나대로 살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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