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영규, 강렬했던 마지막 열연…넷플 1위 '참교육'이 유작이었다

이은 기자
2026.06.09 19:28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송영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에서 마지막 열연을 펼쳤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송영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에서 마지막 열연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에는 지난해 8월 세상을 떠난 송영규가 등장했다.

'참교육'은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공개 직후 국내 시리즈 1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송영규는 극 중 여당인 행복희망당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국회의원 류광필 역을 맡아 열연했다.

류광필은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김무열)의 등장으로 학교폭력 가해자인 아들 류준형(이승규)의 범행이 알려질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권력으로 상황을 무마하려 하다 아들과 함께 몰락한다.

송영규는 권력자의 오만함과 위기에 몰린 자의 불안감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짧은 등장이지만, 몰입력 있는 탁월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지난해 제작을 마친 '참교육'은 사실상 송영규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당초 고인의 유작은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로 알려졌으나, '참교육' 출연 사실이 공개되면서 그의 마지막 연기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송영규는 지난해 6월 만취 상태로 약 5㎞를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돼 수사받고 있다는 사실이 사건 약 한 달여 만에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아이쇼핑'과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출연 중이었다. 드라마 제작진은 촬영분 편집을 알렸고, 연극에서는 하차했다.

송영규는 불구속 송치된 지 열흘 만인 지난해 8월 4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처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

송영규는 1994년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해 이후 영화 '극한직업'(2019)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드라마 '스토브리그' '미생' '응답하라 1988'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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