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천희가 13년간 운영해온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떠나 본업인 연예 활동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18일 유튜브 채널 '천개미이천희'에는 이천희가 무의도 백팩킹을 떠나며 퇴사 사실을 고백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이천희는 최근 늘어난 방송 활동을 본 지인들의 반응을 전하며 "제2의 전성기가 왔다고 하더라. 왜 갑자기 드라마도 찍고 예능도 찍고 연극까지 하고 바쁘냐고 한다"며 웃었다.
그는 "다 이유가 있다"며 지난해 12월 동생 세희 씨와 운영하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대표직을 내려놓고 퇴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13년간 브랜드 운영하면서 여유도 없었고, 당장 중요하게 처리할 일이 있다 보니 고사한 (연예계) 일들이 있었다"며 "본업에 충실하자는 생각에 퇴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천희는 "나도 (회사의) 일원인데, 계속 '내가 뭔가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라는 마음이 들어 행사도 준비하고 기획도 했다. 그런데 그런 것만 하다 보니 본업은 못 하는 것 같아서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퇴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퇴사 후 즐거움을 되찾았다는 이천희는 "요즘 너무 재밌다. 13년간 계속 두 가지 일을 병행하다가 오롯이 연극에만 전념하니까 좋더라"라고 말했다.
PD가 퇴사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자 이천희는 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듯 "13년을 했던 일인데, 잘했든 못했든 열심히 했는데. 눈물 나게 왜 그러냐"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천희는 운영해온 브랜드에 대해 "많은 분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일거리도 많았고 좋은 피드백도 많이 받았다. '더 열심히 해서 잘 만들어야지' 하다 보니까 과하게 하게 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저와 동생 둘 다 사업이나 브랜드를 해본 적이 없는데 13년이 지났다. 돌아보니 '브랜드는 만들어지고 있는데 나는 없네?' 싶었다"며 "예전에는 작품 활동이 없을 때 공방 가서 만들고 캠핑 갈 때 가지고 나가는 재미로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게 사람들에게 사랑받을까?'라는 고민하기 시작하고, 그게 쌓이면서 '내 일을 더 하고 싶다'는 생각에 퇴사하게 됐다"고 퇴사 이유를 설명했다.
이천희는 "브랜드는 동생이 전적으로 한다. 저는 이제는 뒤에서 지켜보는 입장이 되니 더 많은 것들이 보이고 조언도 많이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에겐 미안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천희는 "예능도, 연극도 새로 시작했다.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라며 "올해는 본업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출연 중인 연극 '비기닝'을 언급하며 "공연하면 할수록 행복하다. 무대의 맛을 오랜만에 느낀다. '내가 이걸 하고 싶어서 연극과에 갔었지?'라는 생각이 든다. 무대에 있으면 행복하다. 연극이 지금 저에게 활력을 준다"며 애정을 표했다.
끝으로 이천희는 "이제는 배우 이천희 본연의 모습도 많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저의 모습으로 여러분께 다가가겠다"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천희는 SBS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드라마 '대왕 세종' '연애조작단; 시라노' '신과의 약속' '로스쿨' '종이달'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그대 웃어요'를 통해 만난 아역 출신 배우 전혜진과 2011년 결혼해 딸 소유 양을 두고 있다.
이천희는 목공을 배워 가구 공방 '천희공작소'를 운영하기도 했으며, 건축을 전공한 동생 이세희 씨에게 브랜드 론칭을 제안해 2013년부터 캠핑용품, 가구 등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하이브로우'(Hibrow)를 함께 운영해오다 지난해 12월 퇴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