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이 '조직폭력배 연루설'로 활동을 중단한 개그맨 조세호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홍진경이 30년 절친의 제주 집을 찾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홍진경은 절친이 잠시 음료를 대접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제작진에게 "나 요즘 왜 이렇게 악플이 달리냐"라며 속상해했다.
그는 최근 백상예술대상 드레스 패션에 대해서도 악성 댓글이 달렸다며 "우울하다. 왜 이렇게 욕들을 하는 거냐. 그런 거 보면 되게 우울해진다. 내가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그런 욕 먹으면"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남의 인생에 자꾸 욕하면 자기 인생도 꼬인다"고 말했다.
악성 댓글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홍진경은 "나 이제 조금만 하다가 은퇴하겠다"며 돌연 "이제 할 말 다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더니 "사람이 마음 하나 먹는 게 이렇게 다르다. '은퇴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니까 진짜 편하다"며 홀가분해했다.
잠시 뒤 홍진경은 제작진에게 "(이 촬영분) 95% 편집해달라고 할 거 같다. 'PD님 나 그날 번아웃 상태였어, 한 번만 잘라줘'라고 할 거 같다"며 은퇴를 언급한 것을 후회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이게 나다. 다른 데서는 몰라도 내 채널에서만큼은, 내 모습이 좋아서 들어오시는 팬들에게는 가감 없이 나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홍진경은 절친과 함께 친한 방송인 정선희를 만나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 도중 홍진경은 과거 정선희가 사별 후 여러 논란에 휩싸였을 당시를 떠올렸다.
정선희는 2007년 배우 고(故) 안재환과 결혼했지만, 이듬해 사별했다. 안재환은 생전 연예기획사를 설립했다가 영화 제작 과정에서 자금난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희는 고(故) 안재환의 사망과 관련한 각종 음모론과 루머에 시달렸고, 논란의 여파로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정선희는 고인의 사채 78억5000만원(원금 30억원)을 떠안으면서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등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진경은 정선희의 과거 아픔을 떠올리며 "언니가 너무 큰 아픔을 겪었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은 아픔을 겪은 언니를 공격하더라. 언니가 욕먹을 일이 아닌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언니는 자기 인생도 갑자기 무너졌는데 거기다가 알 수 없는 욕까지 먹으니까 달팽이가 자기 집 안에 들어가듯이 들어갔다. 내가 어떻게 해도 꺼낼 수가 없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홍진경은 최근 '조폭 연루설'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개그맨 조세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 주변에 (조) 세호도 그렇다. 걔는 사람을 좋아하는 애다. 그리고 거절을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같으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술 한 잔 하자고 하면 안 나가는데 걔는 그냥 사람 좋아하니까 '형님, 형님' 한다. 그러다 사진 찍어달라고 하면 사진 찍어주고 그러다가 친해진다. 그 사람이 뒤에서 무슨 일 하는지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
홍진경은 함께 식사하던 절친의 사돈 언니를 가리키며 "무슨 일하는지 잘 모르지만, 내게는 절친한 언니 사돈인 것"이라며 "세호가 지금 딱 그런 경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세호야, 네가 얘기 좀 해'라고 했더니 자기는 죽어도 안 하겠다더라. 그냥 사람들이 알아줄 거라고 하더라"라며 답답해했다.
그는 또 "난 이번에 세호를 보면서 느꼈다. 처신하는 자세가 너무 우아하더라. 걔라고 안 억울했겠냐. 근데 가만히 있더라. 그게 쉬운 게 아닌데. 그야말로 흙탕물이 가라앉을 때까지 가만히 있는 걸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선희는 "가만히 있는 게 세상에서 제일 힘든 거다. 가만히 있음이 가장 치열한 전쟁이다. 치고 나가고 싶은 스스로와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지난해 12월 조직폭력배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 시리즈를 제외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KBS 2TV '1박 2일' 등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당시 조세호는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는 제 주변과 행동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 같은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며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는 계기로 삼아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