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승현이 생계난으로 배우 생활을 포기하려 했던 무명 시절을 털어놨다.
18일 방영된 KBS2 '신상 출시 편스토랑' 327회에서는 배우 지승현이 트로트 가수 영탁과 밀양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승현은 과거 배우 생활을 접고 식당 창업을 고민했던 힘겨운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지승현은 "'태양의 후예'를 촬영하던 당시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 보다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다"며 "2015년에 데뷔 10년 차였는데 출연하기로 했던 작품들이 모두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해 출연한 작품은 단 하나뿐이었다. 수입이 거의 없어서 정말 힘들었다"며 "양가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지승현은 생계가 막막해지자 배우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
지승현은 "연기를 포기하려던 시기에 식당 개업을 진지하게 준비했다"며 "분식집을 하려고 메뉴도 직접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승현은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데 고추장만 넣으면 너무 맵고 된장을 같이 넣으면 텁텁했다"며 "고춧가루와 된장을 조합해 만든 떡볶이를 '고된떡볶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의 고된 하루를 위로해주고 싶어서 이름도 그렇게 지었다"며 "실제로 가게 자리도 알아보고 메뉴명도 정해놨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영탁은 "그럼 부모님께 용돈을 챙겨드리기 시작한 건 언제냐"고 물었고 지승현은 "5년도 안 됐다"며 "힘든 터널을 지나고 나서 영탁을 만났다"고 회상했다.
영탁 역시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영탁은 "그때는 내가 더 고됐다"며 "그것마저 안 되면 가수를 그만둘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실제 세 번의 데뷔와 실패를 겪은 영탁은 보컬 트레이너로 생계를 유지하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발표한 곡이 바로 '네가 왜 거기서 나와'였다.
영탁은 "발매 후 1년이 지나서야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며 "직접 지승현 형에게 DM을 보내 출연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당시 영탁은 '안동고등학교' 선배인 지승현에게 뮤직비디오 출연을 부탁했고 지승현은 흔쾌히 영탁을 도왔다.
지승현은 "학교 후배라고 연락이 왔는데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걱정됐다"며 "그런데 노래를 들어보니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영탁은 "형의 좋은 기운을 받아 지금도 잘 걸어가고 있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