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48)가 생애 첫 스포츠 중계 도전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로 체중이 눈에 띄게 감소한 근황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전현무가 축구 중계 캐스터로 나서기 위해 이영표 해설위원 등과 함께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그는 "못 살겠다. 축구가 너무 어렵다"고 토로했고 한석준 아나운서는 "전현무가 신입 시절에 예능을 잘하고 싶어 할 때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그 이후로 20년 만에 이렇게 열심히 연습하는 걸 본다"고 놀라워했다.
전현무는 후배이면서 스포츠 중계 경험이 있는 남현종 아나운서에게 중계석에서 선수를 알아보는 팁을 부탁했고 남현종은 "등 번호는 크게 의미가 없다"면서 헤어스타일과 뛰는 모습을 잘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전반전 중계 연습을 마친 전현무는 축구 용어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현무는 "왜 고향이 나한테 이런 시련을 주냐"고 토로했다.
후반전 중계 연습에는 남현종이 투입돼 함께 했다. 전현무는 이영표와 남현종의 기세에 눌려 입을 열지 못했고 "내가 방해하는 걸까 봐 말을 더 못하겠다"고 설명했다.
연습 후 남현종은 "자신감이 없으니 텐션이 낮다. 그러면 선배를 섭외할 이유가 없다"라고 냉정하게 지적했다.
이후 전현무는 새벽까지 연습했다. 엄지인은 "제가 듣기로 거의 매일 2시간씩만 자면서 계속 연습한다더라. 경기 중계 영상을 교과서처럼 보고 외우고 연습하고 그런다더라"고 전했다.
이어진 다음 연습 현장에 전현무는 스트레스로 인해 눈에 띄게 홀쭉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렇다"며 "전형적으로 공부는 안 했는데 마음은 불편한 상태다"라고 하소연했다.
혹독한 연습의 결과는 극적인 성장으로 나타났다. 며칠 후 재개된 연습에서 전현무는 이전과 달리 안정적이고 매끄러운 중계를 선보였다.
담당 PD는 "거슬리는 부분이 많이 사라졌다. 수능 등급으로 치면 9등급에서 4등급까지 올라왔다"며 감탄했고, 이영표 해설위원 역시 "안정감이 있고 정말 좋았다. 감동적이다"라며 연신 찬사를 보냈다.
전현무는 연습을 마치고 "선수가 안 보이면 축구화로 외우라고 하던데 다 야광화를 신고 있다"며 "11명이 다 다른 색깔로 머리를 염색하면 안 되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더는 잃을 게 없다. 이제 배수의 진이다. 더 낮은 평가를 받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너무 안정감 있다"며 "오늘 정말 좋았다. 감동적이었다"고 연신 감탄했다.